보조기에 의지한 채 행사장을 찾은 노병들은 굽어진 허리를 곧게 펴고 국기를 향해 거수경례를 잊지 않는다. 벌써 60여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노병의 가슴은 뜨겁기만 하다.
6.25전쟁 및 월남참전용사중 국가수호유공자들로 구성된 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 서울특별시서대문구지회(지회장 박용종)의 20차 정기총회 및 기념행사가 지난 22일 서대문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진행됐다.
박용종 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회원들은 6.25 한국동란과 월남참전시 파병 등 국가와 민족의 안위를 지킨 1등 공신들이지만 값진 희생에 대한 예우를 받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하는 회원들이 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또 『떠나는 회원들의 우국충정의 발자취를 어떻게 남길 것인가를 고민하다 고령이지만 남은 여생을 보람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한편 오는 4월 총선 및 12월 대선 등 국가 안보가 각별히 요구되는 시기인 만큼 대과없이 지회활동에 전념 유종의 미를 거두자』고 격려했다.
무공수훈자회 서대문구지회는 지난해 활동보고를 통해 안보심포지엄, 천안함 전사자 추모집회 참석, 서울시장 간담회 및 연평도 도발규탄대회 등에 참여했으며 유공자 및 불우회원 37명에 대한 지원을 진행했다고 보고했다. 또 올 한해 역시 전적지 순례외 관내 친환경 정화사업, 안보의식 고취를 위한 활동전개, 회원단합을 위한 전적지 순례, 불우회원 지원 및 회원간 소통강화 사업을 진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총회에 이어 가진 기념행사에서는 김혁태 회원이 무궁수훈자 회장 표창을, 이호식 회원이 서울시 지부장 표창을 각각 수상했으며 서대문구청장 표창에 노용섭 회원, 서대문구 지회장 표창에 김용규, 강신규, 이봉길, 조남섭, 이희축 회원이 각각 수상했다. 이어 유공자 및 불우회원 10명에 대한 위로금이 지급됐다.
현재 무공수훈자회 서대문구지회원은 본인회원 131명과 유족 23명 등 총 154명으로 그 중 80세 이상 회원이 96명이다.
<옥현영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