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의회 양리리 의원(비례대표)은 지난 7일 서울특별시의회에서 열린 「서울형 주민자치회를 말하다」에 토론자로 나섰다.
서울특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이하 행자위) 주관으로 서울형 주민자치회 시행 5년을 돌아보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의견을 공유하는 토론회를 통해 양 의원은 주민자치회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실제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히 들어 온 구의원으로서 특별 토론자로 초청된 것이다.
이날 토론회는 서울형 주민자치 시범사업의 「성과와 발자취」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 「나아갈 방향」 등 3개 섹션의 발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토론회를 시작하며 양리리 의원은 『현실적으로 직접 민주주의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구의원이 대의민주주의로 주민대표역할을 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 주민자치회는 대의민주주의 한계를 보안하는 역할을 해 오고 있다. 특히 주민자치회의 가장 큰 의미는 성숙한 시민을 조직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그 동안의 성과를 평가했다.
다만 주민자치회의 방향성과 예산 책정 문제 등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밝혔다.
양 의원은 『서대문구를 예로들면 단기간 조직을 확장하려다 보니, 비합리적으로 예산이 책정되는 부분이 있다. 초기에는 참여자 모두를 위한 간담회비 명목으로 집행되던 예산이 2021년부터 개인에게 회의수당으로 변경됐다. 물론 몇몇 다른 자치구도 동일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지만, 이는 명백히 자치회 설립목적과 정신에 맞지 않는 예산』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체 간담회비가 개인지급되면서 주민자치회 설립목적과 달리 회의만 끝나면 흩어져버리는 경우가 생겼다. 회의 후 간담회를 통해 관계성이 만들어지고, 마을에 대한 애정이 늘면서 정주성이 생길 기회가 사라진 것이다. 줌회의에 참여만 해도 수당이 지급되고 있다. 부작용으로 수당을 위해 참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예산 문제도 덧붙였다. 『개인 회의비 지급은 구 예산에도 부담이 된다는 것이다. 서대문구에선 해마다 1억 6800백만원 정도가 회의수당으로 지급되고 있다. 1억이 넘는 예산이 회의비로 나가고 있지만 과연 주민자치 활성화, 주민자치위원들 역량 강화에 효용성 있나 의구심이 든다. 이 비용은 주민자치회 간담회비나 역량강화 교육비에 사용돼야 한다. 회의수당 없이 지역에서 일하고 있는 다른 단체와의 형평성도 맞지 않다. 2022년 예산때 기존 관변단체들에서도 회의비 지급을 요청할 것이라 예상되는데, 이는 구예산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토론회 발표를 마무리하며 양리리 의원은 『앞으로 주민자치위원들의 역량강화와 관계성, 숙의성을 성숙시키는 방향으로 교육비 등에 예산이 집중되길 바란다. 오늘 토론회를 계기로 주민자치회의 의미를 되새기며 더 성숙한 방향으로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대문구의회
양리리 구의원, 주민자치회 성과 분석 토론자로 나서
sdmnews
2021-06-29 12:07
주민자치회 시민조직 성숙화, 회의수당 지급은 목적 맞지 않아
교육이나 간담회 예산 활용, 다른 단체와 형평성도 고려해야
교육이나 간담회 예산 활용, 다른 단체와 형평성도 고려해야
지난 7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서울형 주민자치회를 말하다 토론자로 나선 양리리 서대문구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