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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새고, 금가고, 공사해도 소용없어” 현실적 대책마련 요구
sdmnews 옥현영 기자
2021-05-20 14:18
홍제3구역 재개발공사 현장 인근 주민 구청 앞 기자회견
공사후 소음, 벽갈라짐 3년째 계속 “원상복구 해달라”
홍제3구역 효성건설 공사장 인근 주민들이 공사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며 현실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홍제3구역주택재개발 공사 현장 인근 주민들이 지난 5월12일 서대문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재개발로 인한 피해에 대한 현실적인 보상을 요구했다.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공사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민은 70여명으로『주민피해에 대한 원상복구와 분진, 소음으로 인한 가구별 피해보상을 해달라』는 요구와 함께 『이에 대해 문제를 파악해 관리감독해야 할 서대문구청이 책임을 방관하고 있다』며 철저한 관리감독도 요구했다.

홍제3구역 효성건설현장 피해주민 대책위원회 설재순 공동위원장은 『건설현장 주변인 홍일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2018년부터 재개발공사를 하고 있는데 건물에 균열이 가고 벌어짐 현상은 물론 철근이 노출되는 등 피해가 크다. 효성에서 안전진단검사를 실시했다고 하는데 공개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아직까지 지켜지지 않고 있다』면서 건물붕괴의 위험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또 『서대문구가 소음측정기가 꺼진 상태로 있음에도 이를 방관하고 있고, 형식적으로 피해가려고만 해 재산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덧붙였다.

김채숙 공동대책위원장도 『빌라에 살고 있는데 어느날 아랫집에서 1년이상 소음이 났다며 우리집에 찾아왔다. 우리는 윗집이 소음원인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효성공사 때문이었다』면서 『집이 무너져 내려 비가 오면 물이 새고, 외벽 보수를 해도 소용이 없다. 효성건설측에 일요일만이라도 공사를 쉬어달라고 부탁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면서 구청의 책임있는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장복인 대책위 공동위원장은 『피해복구를 약속했지만, 형식적으로만 하고 있어 주택가 피해주민들은 원상복구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효성 측은 오히려 주민들에게 성의있는 대책은커녕 윽박지르는등 안하무인식 대응을 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건설사 입구에 거주하고 있다는 주민 왕옥방 씨는 『지금까지 2000만원도 넘는 돈을 들여 공사를 했지만, 소용이 없다. 방 한 곳은 구멍이 뚫려 공포마져 느끼고 있고, 장마철에는 4층부터 지하까지 물이 슬러내리고 있다. 지금도 심장이 뛴다』면서 안전한 대책마련을 요청했다.

홍제3구역 효성해링턴팰리스는 지난 2018년 5월 착공해 지상 20층 아파트 18동,  총 1116세대 규모로 공사중이며, 오는 12월 입주가 예정돼 있다.
기자회견을 마친 대책위원들은 서대문구청 관계자를 면담한 뒤 해산했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