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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수거함도 자치구 따라 개성시대
sdmnews 옥현영 기자
2021-04-29 13:09
마포구 지난해 조례제정 ‘오시네요’네이밍, 산뜻하게 교체
서대문은 어두운 회색에 글씨 안보여, 전봇대 뒤로
강동구는 스마트 의류수거함 시범실시도
지난해 조례를 제정해 392개가 넘는 의류수거함을 교체한 마포구의 의류수거함(왼쪽)이다. 강동구는 감지센서를 설치한 스마트 의류수거함을 시범 실시중(중앙)이지만, 서대문구 의류수거함은 아직도 잠금쇠가 밖으로 노출돼 녹이 스는 등 열악한 상태다.

서대문구의 의류수거함과 마포구의 의류수거함 왜 모양도 크기도 다를까?
마을경계에 살고 있는 연희동 주민 A씨는 굴다리 하나를 차이에 두고 있는 마포구의 의류수거함과 서대문구의 의류수거함이 다른 이유에 대해 궁금했다.
마포구는 회색과 하늘색이 배색된 세련된 디자인에 문구도 한눈에 들어온다. 의류함에 넣어야 하는 것과 넣지 말아야 하는 물품도 안내돼 있다.

하지만 , 서대문구는 기존의 짙은 회색에 연두색 글씨로 내용이 잘 보이지 않는데다 전봇대 뒤에 숨겨져 있는 경우가 많아 애물단지처럼 취급되고 있어 때로는 다른 쓰레기들로 쌓이기도 한다.
마포구는 지난해 의류수거함을 통일하는 조례를 제정했다. 마포구의회 채우진 의원이 대표 발의한 「서울특별시 마포구 의류수거함 설치 및 관리 조례안」 통과된 이후 마포구 의류수거함  「오시네요」로 재탄생했다.

일정 규격 없이 무분별하게 설치돼 도시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쓰레기 무단투기장으로 전락하기 일쑤였던 의료수거함을 개선해야 한다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왔고, 여러 단체들이 통일감 없이 설치한 의류수거함은 도시미관을 해치는 불법 지장물처럼 여겨져 왔던 차였다.
이에 마포구는 규격 없이 무분별하게 설치돼 있던 지역 내 의류수거함의 운영·관리를 3권역으로 나눠 재정비해 총 392개의 신규 의류수거함을 설치했다. 쓰레기 무단투기 장소로 사용되지 않도록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으면서도 주민 접근성을 높인 장소를 선정해 바닥에 고정하는 방식으로 설치했다.

또 기존의 의류수거함이 각종 광고물 부착으로 인해 쉽게 지저분해졌던 점을 고려해 이를 개선하기 위해 스티커가 붙지 않는 특수페인팅을 적용해 광고물 부착을 원천 차단했다.
강동구는 한발 더 앞서 올해부터 스마트 의류수거함을 시범 운영한다.
스마트의류수거함은 감지센서를 설치해 의류 적재량을 실시간 수거원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을 채용해기존 의류수거함의 적재량 초과로 밖에 쌓아둬 비를 맞는 등 주민들이 겪었던 불편을 해소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또 강동형 공공디자인을 적용해 빗살무늬 토기의 색상과 문양을 넣고 도시경관과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도록 제작했다.
이처럼 각 지자체들이 관행적으로 단체별로 개별 설치해 오던 의류수거함을 조례제정을 통해 균일화 규격화 함으로써 또다른 도시의 트랜드를 만들어 가고 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쓰레기 폭증으로 곯머리를 앓고 있는 요즘, 재활용가능한 의류수거함의 변신은 주민들로 하여금 재활용에 대한 관심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으로도 제안되고 있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