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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산검사대표위원 선임을 둘러싼 신상발언 요약
sdmnews 옥현영 기자
2021-03-24 20:17
“인사권에 대한 기밀사항, 동료의원에 흘려 불화조장”
“의장단 회의에서 논의했을 뿐 발설한 적 없다 ”의견 대립

지난 18일 서대문구의회 본회의장은 팽팽한 긴장감속에 진행됐다. 결산검사대표위원선임을 둘러싸고 그동안 잠재됐던 갈등이 불거져 나오면서 관계의원들의 신상발언이 줄을 이었다.
첫 번째 신상발언을 신청한 최원석 의원은 『무지의 극치로 의회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오직 자기들 입맛에 맞는 결정만 옳다는 발상으로 서대문구의회 전체를 망신시키고 있는 일부 의원들에 대해 신상발언을 하겠다』고 이유를 설명한 뒤 『지난 30년간의 의정역사를 돌아봐오 이런일은 없었다.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됐는지 난망한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결산검사대표위원은 집행부의 한해 예산집행중 성실함과 부실함, 성과와 과오를 점검하고 검토해 구민을 위한 예산 집행이었는지 예산의 낭비는 없었는지 확인, 점검해 구민에게 보고하기위해 다른 여러 구의원을 대신해 고생하라는 자리』라며 『의장이 고심 끝에 본 의원을 선택했는데 왜 안되는지 되묻고 싶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안드는 것인지 아니면 모욕을 주려하는 것인지 명확한 의도는 알 수 없으나 심한 충격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어떤 직책으로 알게 된 공적 업무 내용을 더구나 인사권에 관한 내용은 기밀사항으로 발표까지 발설해서는 안되는 금기임에도 동료의원에게 흘려 가만히 있는 의원을 부추겨 얼굴을 붉히고 의장의 고유권한인 인사권에 도전하는 행태는 의원으로서 윤리 및 행동강령에 위한하는 위법행위로 징계사항』이라고도 덧붙였다.

또다른 사안에 대해 『7월 20일 미래통합당은 자진 탈당했다』며 탈당계를 보여준 뒤 『그러나 마치 당헌당규를 어기고 제명되어 나간 사람이라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에를 훼손한 행위는 반드시 법적대응을 할 것을 31만 구민앞에 선언한다』고도 밝혔다.

이어 신상발언에 나선 유경선 의원은 『투표전에 손을 들었던 이유는 먼저 사퇴의사를 밝히려 한것인데 투표가 진행이 됐다』고 말한 뒤 『의회의 기능은 다수에 의해 결정이 되지만, 그 의견을 대표하는 의장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러나 그런 의장의 역할을 다수가 묵살하고 논리로 밀어붙이면 의회는 앞으로 계속 파행으로 갈 수밖에 없다』면서 본인이 마녀사냥 당하듯 처참하게 반대의사로 부결된 모습을 보면서 부의장도 포기했고, 욕심 내려놓았지, 욕심 부린적 없음을 꼭 말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윤유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원이 15명중 10명이다. 그럼에도 과감하게 야당으로 부의장 몫을 주자고 당론으로까지 정했다. 유경선 의원도 본인이 먼저 표결하기 전 「노」라고 못하나?』면서 하반기 의장단 선출과 관련한 문제를 끄집어냈다. 이어 윤유현 의원은 『나도 욕심있다. 전반기 의장을 했으니 나도 하반기에 위원장을 할 수 있었지만, 포기했다. 모두 욕심을 내려놓고 배려하자』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신상발언에 나선 이경선 의원은 『부의장 선거 건이 왜 지금까지도 대두되는지 안타깝다. 얼마전 결산검사위원선정을 위한 의장단 회의가 있었다. 그 부분도 궁금하면 공개하겠다. 누가 자료를 먼저 유출했다고 하는데 유출한 적 없고, 회의에서 의원들끼리 나눴던 의원이 명단이 없길래 물었더니 본인이 거절한 것이 아니라고 했다. 그런데 무슨 자료를 유출했나 그 근거를 가지고 오라』고 말했다.

이어 『좀 전에 최원석 의원이 우리당 회의자료를 누가 줬냐고 했는데 마을넷이라는 공개된 단톡방에서 그 자료를 처음 봤다. 요청하지도 않은 자료인데 누구를 겨냥하고 말은 했는지 모르겠지만, 고소고발 한다면 당차원에서도 대응을 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에 최원석 의원은 다시 신상발언대로 나와 『부의장, 의장선거, 결산검사위원 회의 다 공개하라. 의장단에서만 그 내용을 알았는지 유출했는지 그 부분 명확히 법적으로 하자』고 요청한 뒤 『회의록을 유출한 것이 아니라 탈당원서를 보여준 것이다. 탈당한 사람은 당원당규를 어겨 제명했다고 얘기하고 다니는 부분을 지적한 것이다. 앞으로 그렇게 하지 마라. 명예훼손』이라며 다시한번 고소고 발의지를 밝혔다.

박경희 의장은 모든 신상발언 청취 후 『참담하다. 의장의 결재라인에 부의장이 있다 보니 협조하지 않고 결재를 거부하면 의장으로서 일하기 어려울때가 있다』면서 『결재과정 중 마음에 안들거나 문제가 있으면 의장과 조율하면되는데 주변에 소문내고 이슈화 시켜 일을 키우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최원석 의원의 신상발언도 결산검사위원 추천과정에서 생긴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의장은 『추천권한이 의장에 있음에도 부의장이 결재를 거부하고 이슈화시키니 의원들이 감정이 상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진다. 과거에도 서운한 일이 왜 없었겠는가? 그러나 다 지나갔던 일이 유독 8대 후반기는 그렇지 않다』면서 『비록 부족한 의장이라도 일을 처리함에 있어 정상적으로 임무를 다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기를 부탁한다. 의장으로서 공무원들 보기에 민망스럽다. 단합된 모습으로 8대 의회가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많은 협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