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부터 3일간 구 예산집행 계획과 주요사업 계획 등 올 한해동안 우리구 살림살이의 기본이 될 구정업무계획에 대해 보고하는 구정업무보고가 실시됐다. 행정관리위원회(위원장 한한열)는 △23일 감사담당관, 행정관리국, 자연사박물관 △24일 재무국 △25일 보건소, 도시관리공단 순으로 일반현황 및 올해 주요 업무계획과 특수사업 등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구정업무보고는 매년 2회 진행하는 것으로, 한해 구 살림의 기본이 될 업무계획을 청취하는 중요한 자리다. 하지만 해마다 같은 내용이 반복되는 모습을 보여 위원들의 질책이 이어지기도 했다. 임종간 위원은 감사담당관의 보고를 받으며 『매년 글자 하나 안 틀리고 계획안이 올라온다』며 『공무원들을 위한 환경은 좋아졌지만 세금을 내는 주민들은 자신들을 위한 서비스를 잘 느끼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위원들은 각 국별로 다양한 의견 및 질책 등을 쏟아내기도 했다. 감사담당관 심사에서 오환인 위원은 『홍제천 용역회사가 부도난 사실을 알고 있을텐데 이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주인옥 과장은 『두드러진 잘못이 나오지 않으면 감사를 실시하지 않는다. 홍제천 공사용역에 대한 것은 앞으로 감사를 추진할 계획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오위원은 『일상적으로 감사를 진행한다면 감사를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질책하고 『잘못이 나오기 전에 예방차원으로 감사를 한다면 피해가 없을 것』이라며 획기적인 개선이 필요함을 주장했다.
허준구 위원은 총무과 2006년 주요 업무계획 중 국내ㆍ외 자매결연도시간 교류 확대에 대해 『2002년 몽골과 자매결연을 맺은 후 2회 정도의 교류만 있었다. 이는 교류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자매결연을 맺는 것보다 운영하는 것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허위원은 이어 『예전에는 도시에서 농촌돕기로 자매결연을 맺었지만 이제는 농촌도 도시만큼 발전하고 있어 그 의미가 무색해졌다』고 전하며 『교류가 없는 도시간의 자매결연은 다시 한번 체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무보고를 청취하는 위원들이 자리를 비우거나 아예 출석을 하지 않는 등 의정활동에 소홀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정족수인 6명을 채우지 못해 회의가 늦게 시작되기도 했다. 지난 23일 진행된 감사담당관, 행정관리국, 자연사박물관의 업무보고 청취에서는 4명의 위원만이 남아 회의를 진행하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