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해외이주위원회 이멜다 M. 니콜라스 위원장이 서대문에 거주중인 필리핀 결혼이민자를 찾았다.
지난 13일 서대문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방문한 니콜라스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여성가족부와 함께 <한국-필리핀 국제결혼건전화와 결혼이민자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체결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고 설명하면서 『한국에서 필리핀 여성들을 만나게 되니 감격스럽다』는 말로 자신의 감정을 드러냈다.
한편 행사에는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을 비롯, 김미혜 서대문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이복심 여성가족부 청소년 가족지원실장, 강선혜 서울시 다문화 가족지원과장, 실비아 엠 마라시간 주한 필리핀 한국총영사등 관계자와 완득이 엄마로 출연한 이 자스민 씨를 비롯, 서대문거주 필리핀결혼이민여성 14명이 참석했다.
김미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이화여자대학교의 지원을 받아서 운영중인 우리 센터는 결혼이주여성이 한국에 정착할 수 있도록 가족 통합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연세대학교 어학당과 언어지원사업을 연계할 수 있게 됐으며 동아일보에서도 다문화 가정의 2세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 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을 모색중』이라며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문석진 구청장은 『우리 구에는 총 1196명의 결혼이민자가 살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 중 필리핀 여성이 40명에 달하는데 오늘 많은 분들이 참석 한 것 같다. 오늘 자리를 함께 한 서울시 결혼이민자 공무원 1호인 이 자스민씨는 서대문에서 두 아이를 기르며 시부모님까지 모시는 모범적인 여성으로 알고 있다. 서대문에서는 문화체험 가족캠프 등 결혼이민자들의 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중이며 앞으로도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사업을 진행해 나가겠다. 서대문을 찾아주신 니콜라스 위원장께도 감사드리며 필리핀 결혼이민여성에 아낌없는 격려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니콜라스 위원장은 『오전에 여성가족부와 MOU를 체결했다. 필리핀과 한국정부가 함께 필리핀 결혼이민자를 돕는 길이 마련된 것이다. 이는 한국에 주재하고 있는 실비아 총영사가 2년간 노력해 만들어 낸 성과다. 특히 결혼이민여성들은 한국의 배우자와 많은 나이차이와 문화의 다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 상황을 실질적으로 파악하고 적응을 돕고자 한다. 혼자가 아니니 걱정하지 말라』며 참가 여성들을 격려했다.
이어 다문화 가족지원센터의 사업소개와 함께 필리핀 주부들이 미리 준비한 환영의 노래를 따갈로그어로 불러 감동을 선사했다.
「어려움이 있으나 친구가 있어 함께 극복해 간다」는 내용의 필리핀 노래를 듣고 눈물을 흘린 니콜라스 위원장은 『감사하며 좋은 선물이 됐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각 여성들의 고민과 한국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갖고 참가자들은 가족지원센터 시설을 둘러본 후 센터를 떠났다.
<옥현영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