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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 진상조사특위 결국 해프닝으로 마무리
sdmnews옥현영 기자
2020-11-05 18:14
진상조사 윤리특위 단 두차례 열고 보고서 채택
종결 선언 위한 원포인트 의회 마무리 못해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을 승인한 서대문구의회는 결국 2차례 특위를 끝으로 진상조사를 마무리했다.
서대문구의회 265회 임시회에서 통과된 「블랙리스트 의혹해소진상조사 특별위원회(이하 특위)」가 단 2차례 회의를 마지막으로 종결됐다. 12일 개회 후 폐회일인 16일 정회 후 2시간 가까이 가진 의원총회에서 결정된 내용에 따른 것이다. 특위구성 후 나흘만의 일이다. 특위 위원으로 선임된 유경선, 김양희 의원은 사임의사를 밝혔지만, 특위 마무리를 위해 참석하는 등 혼선을 빚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특위구성안 통과 전 미리 충분한 의견을 나눴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마지막으로 가진 2번째 특위에서도 위원들은 상반된 의견으로 충돌했다. 또 의원연구단체 심의위원장을 사임한 당사자가 A4용지 5장 분량의 본인 의견을 제출하면서 윤리특위는 특위 「중단」과 「지속」을 놓고도 의견이 대립됐다. 특위구성에 앞서 제안설명을 대신했던 주이삭 특위 부위원장은 『화해는 아니었지만 해당 당사자가 사과를했다는 이야기는 들었다. 그러나 당사자인 이경선 부의장은 본회의장에서 공식적으로 사과를 요청했고, 사과문을 사전에 보여달라는 제안을 했지만, 이뤄지지 않았고 아직 본질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박경희 의장과 이경선 부의장의 화해를 위해 중재에 나섰던 유경선 의원은 『이 사태는 말로 인해서 빚어졌다. 피로감이 심하다. 삼자가 만난 자리에서 박경희 의장은 정식으로 사과를 했고 이경선 의원도 받아들였다. 그러나 마치 사과를 하지 않은 것처럼 호도되고 있어 혼란스럽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차승연 의원은 『이 문제는 쌍방간의 다툼이 아니다. 일방이 한 사람을 거론하면서 촉발된 문제인 만큼 사과를 할 사람이 피해자에게 사과를 해야 종료될 수 있다. 제대로 사과하지 않고, 미흡한 부분은 오히려 사태를 꼬이게 할 수 있다』면서 진정성 있는 사과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홍길식 위원장은 『두 의원의 의견이 다르고, 사임한 의원여구단체 심의위원장의 소명자료를 보면 피해 의원의 말이 사실임이 입증되고 있다. 그래서 특위를 중단해야 하는 것인지 조차 의문이 들지만, 위원님들의 의견을 따르도록 하겠다』고 밝힌 뒤 특위 보고서 채택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물었다. 결국 특위는 단 두번의 개최로 마무리 됐으나 같은날 본회의를 열어 특위 종료를 선언하기로 했던 원포인트 의회는 성원이 되지 않다 마지막 보고서를 읽어야 할 주이삭 의원의 불참으로 산회하면서 결국 해프닝으로 마무리 됐다. 논란의 중심에 선 박경희 의장은 『이경선 부의장과도 여러차례 만났고, 본회의장에서도 사과를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면서 『의장으로서 의회내 문제가 있다면 확인하고, 해결할 의무가 있다는 생각에 한 전화 한통이 파장을 일으키게 될지 몰랐다. 마무리 되지 못한 특위 종결선언이 11월 본회의에서 마무리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신상발언을 통해 특위구성을 요청했던 이경선 부의장은 『잘잘못을 가리기 전에 사건이 벌어진 연유에 대해 사실인지에 대한 진상조사를 밝혀달라는 의미로 특위구성을 제안했으나 민주당내에서 진상조사에 대한 부정적인 결론이 나왔고 마치 사과를 받고도 화해하지 않는 의원으로 비춰진 것 같아 안타깝다』는 소감을 밝힌 뒤 『의회는 일하는 공간이지 누군가를 해치는 공간이 아니다. 이번 일로 주민들이 일하는 의원이 누구인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위는 종료됐으나 서대문구의회를 이끌어 가야 할 두 중심축인 의장과 부의장의 갈등은 아직도 여전히 남아있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