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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뉴타운
천주교 가좌동 교회 건축비 일시불 요구, 조합원 피해
sdmnews 옥현영 차장
2012-03-09 11:02
가재울4구역재개발 조합원 성당 찾아 이전 촉구 시위
조합 - 한달 이자 5000만원 추가부담, 일시불 지원 어려워
새누리당 - “끝없는 소송전쟁, 반대주민 부추겨온 야당 책임 커”
민주통합당 - “뉴타운은 실패한 정책, 책임전가는 말도 안돼”
천주교 가좌동 교회 앞에서 조속한 이전을 촉구하는 집회를 펼치고 있는 가재울4구역 조합원들

『하나님의 뜻을 따라 봉사하라고 만들어진 종교 시설이 2200명의 조합원을 죽이고 있다』
지난 3월 7일 가재울4구역내에 위치한 천주교 가좌동 교회의 이전을 촉구하는 시위에서 한 조합원이 성당을 향해 불만을 터뜨렸다.

가재울4구역 송재남 조합원 등 30여명이 모인가운데 진행된 천주교 가좌동 교회의 이전촉구 시위에서 조합원들은 서면을 통해 『가재울 4구역 조합원 2162명중 99%가 이전한 상태임에도 종교시설 중 유일하게 천주교 가좌동 교회만이 남아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조합원들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성당이 대토와 영업보상도 모자라 80억원이 넘는 공사비를 선불로 요구하는 등 지나친 욕심으로 이전을 미루고 있어 조합원은 물론 성당 신자들에게도 직접적인 피해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또 조합원들은 『사업지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조합원을 볼모로 이전을 안하고 버티고 있는 것은 무슨 의도냐?』며 『이 성당에 가재울4구역 조합원들도 많은데 신도들은 조합이 보상을 안해 이전을 안하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며 성당측과의 대화를 시도했으나 주임 신부가 자리를 비워 직접 만나지는 못했다.

조합원 측은 또 『현재 천주교 가좌동 교회가 80여억원에 이르는 공사비 총액에 대한 일시불 지급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는 너무 지나친 처사이며 만약 일시불 지급을 할 경우 그렇지 않아도 금융비용이 매월 26억원씩 발생하고 있는데 추가로 월 5000만원의 이자가 더 나가야 한다』며 천주교 가좌동 교회측에 항의 의사를 전달했다.

한편 가재울4구역 조합측 관계자는 『천주교 성당은 위치도 좋은 지역에 대토를 해주는 것은 물론 영업보상도 많이 했을 뿐 아니라 건축비 지급과 관련, 계약금, 중도금 등 4차례에 나눠 지급하는 방식을 제안했으나 거절해 2차례 나눠 지급하겠다는 제안도 거절한 상태』라면서 『현재 건축공사비는 협상중이어서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시위에 참가한 조합원들은 『벌써 이주한 지 5년째 타지를 떠돌고 있는데 공사는 시작도 하지 못하고 있어 답답한 마음』이라며 『총선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각 당의 출마자들을 불러 가좌동 성당 이전을 위한 답변을 듣자』고 뜻을 모았다.

이에대해 가재울4구역이 지역구인 새누리당 서대문을지구당 당원협의회는 『정두언 국회의원은 낙후된 남가좌지역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뉴타운 지역으로 지정 후 빠른 사업 추진을 적극 지원을 했음에도 개발을 반대하는 주민과 조합간의 끝없는 소송전쟁으로 사업이 3년간 지연되고 있다』고 입장을 밝히면서 『그동안 반대 주민을 두둔하고 부추겨온 야당이 뉴타운을 지원하는 척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야당 출신 구의원이 뉴타운 관련 비리혐의로 실형이 선고되는 등 사업지연의 결정적 역할을 했음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뉴타운 착공의 마지막 걸림돌이 가좌성당이며 야당 후보가 가좌동 성당의 신자로 중요 직책을 맡고 있음에도 문제해결에 아무런 역할을 못하는 것은 착공을 고의로 지연시키고 있다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민주통합당 서대문을지역위원회측은 『뉴타운은 이미 정책적으로 실패했음에 드러난 상태이며 이의 입안을 주도한 새누리당이 이같은 입장을 발표한 자체가 말도 안되는 행태』라면서 『이 정책을 입안한 사람이 바로 새누리당』이라고 대응했다. 또 『천주교는 일반 종교시설과 달리 교구가 있어 부동산이나 소유권과 관련해서는 서울교구청이 주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가장 빠른 해결은 추기경을 만나 해결하는 것이지 가좌동 성당에서 해결되는 사항이 아니며 성당의 신자일 뿐인 야당에게 책임을 뭍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밝혔다. 또 현재 민주통합당과 서대문구청은 황폐화된 가재울4구역의 사업은 빨리 추진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함께 하고 있다』고 입장을 설명했다.
가재울4구역 조합원들은 오는 11일 일요일 10시 가좌동 성당을 찾아 집회를 여는 등 성당이 이전할 때까지 지속적인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한편 천주교 가좌동교회의 입장을 듣고자 했으나 주임신부와의 연락이 현재까지 닿지 않고 있다.                   

 <옥현영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