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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주변 유해업소로 아이들 보행로가 위험하다
sdmnews 김지원 기자
2012-03-09 10:51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창서초등학교 찾아 간담회
학교, 학부모 참여 쓰레기 줄이기 및 환경개선 방안 토론
맹형규 행정자치부 장관이 신촌에 소재한 창서초등학교를 찾아 교육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후 환경정화 캠페인에 참가했다.
학교 앞 보행로 안전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는 맹형규 행정자치부 장관
환경정화 캠페인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이 서대문을 찾았다.
지난 7일 창서초등학교(교장 권혁인)를 찾은 맹장관은 「깨끗한 학교 주변환경 조성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했다. 고홍석 서대문구 부구청장, 윤철규 서울경찰청 차장, 박생수 서대문경찰서장 등 15명의 지역 인사와 교육 관계자가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학교주변의 위해환경으로 인한 애로사항과 해결책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맹형규 장관은 『최근 모 초등학교 주변에 유사 성행위 업소가 발각됐다. 심각한 문제다. 아이들이야말로 나라의 미래이자 희망임에도 이와 같은 문제에 대해 솔직히 얘기해주면 최대한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변정미 창석초등학교 녹색어머니 회장은 『길이 좁아 아이들과 차가 엉켜 하교길 지도가 원활치 않다. 평소 어르신들이 교통지도를 도와주시지만 교통차량과 보행자 통제가 쉽지않고 한여름과 한겨울에는 체력적 문제도 발생한다. 어르신 일자리는 다른 분야에서 찾거나 지원을 통해 해결하고 차라리 유급으로 교통지도를 사명감있게 잘할 수 있는 인력을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또 변회장은 『녹색어머니회는 순수 봉사단체이고 인원이 부족하다. 직장인 부모들이나 한부모 가정이 많아 자원봉사활동으로 다 소화할 수 없는 실정』 이라며 유급교통지도원 선발 건의의 배경을 덧붙였다.
창서초등학교 홍명석 연구부장은 『상가밀접지역이라 주차수요가 는 점을 이해한다』면서 담장을 현재의 주차하기 쉬운 구조 대신 간단한 주차봉 설치로 예산도 적게 들이면서 통제할 방안을 구청에 건의했다.

이현숙 학교 폭력대책지역협의회 위원은 『학교 앞 키스방 단속 신고조항이 없다. 노래방 단란주점 등 아무리 신고를 해도 관련 법이 없어 단속이 어려울때 성행하다가 사회문제가 돼 법제화되면 사유재산이라 유예기간이 주어져 그 기간 동안 권리금까지 받고 매매후 떠나더라』며 관련 법조항이 미비한 실정을 꼬집고 주변 정화에 근본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위원은 또 『프랑스 경우 성에 대해 더 자유로울 것 같지만 청소년 구역 접근은 엄격히 막고 있다』면서 학교인근의 영업허가제도입과 정문 위주의 느슨한 조항을 후문과 담장 주변으로 강화할 것 또한 건의했다.

신화순 창서초 학교운영위 부위원장은 『담장 주변 상가음식점의 음식물 쓰레기가 잘 수거가 돼도 남아있는 찌꺼기등이 악취를 유발한다. 또 아침까지 술에 취한 청춘남녀가 등교시간까지 거리를 배회하는 풍경도 아쉽다』며 『쾌적한 교육환경 및 성과를 보이는 학교임에도 주소이전해 인근 서교초나 연희초로 전학을 가는 등 유해환경이 학교의 존폐 위기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신윤호 창서초 교감은 『울타리 주변 의류수거함이 4곳이나 난립해 있다보니 쓰레기를 버려도 되는 줄 알고 마구 버려 주변 정화에 어려움이 많다. 창서 초등학교는 학습부진자수도 거의 없고 학업능력이 우수한 학교임에도 재적인원이 적은 구조다. 다른 곳은 과밀학급인 실정이다. 좋은 취지의 간담회지만 자칫 나쁜 소문으로 학교에 피해가 갈까 두렵다』 고 조심스럽게 덧붙였다. 

서부교육지원청 이혜순 중등교육 과장은 『전체적인 취학인구 감소 추세지만 과밀학급이 일부 있는 걸로 안다』 면서 『중학교는 매해 위장전입 실사를 나가고 있으나 초등학교의 경우 점검 인력부족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맹형규 장관은 학교 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며 외부적인 문제점에 공감했다.

전성자 학교정화위원회 학부모위원은 『서대문·은평 지역에 정화위원회를 진행해보면 딱 세군데가 민원이 많다. 응암5거리 인근과 불광동 인근, 신촌 인근 초등학교다. 상가가 먼저 형성된 곳에 초등학교가 들어서면 새로운 노래방 주인이 형평성 문제로 건의나 항의를 하지만 그들도 학부모이라는 점을 강조해 설득을 한다』며 발언했다.

학교폭력위원회 이현숙 위원은 『온라인 확산으로 학교 안팎이 위기라 사이버전문가를 초빙해 대책을 세우는 중』이라 밝혔다. 
권혁인 학교장은 『구청, 경찰서, 학교 모두 더 좋은 학교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법을 이미 알고있다. 문제 해결을 위해 모여 의지를 확인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며 『학교와 주변 상권이 함께 발달할 수 있는 계도와 환경개선노력』을 희망했다.  또 쓰레기 투척 빈도수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담장 옆 화단 만들기를 적극 건의하기도 했다.

맹장관은 마지막으로 『 많은 얘기를 자유롭게 나눴는데 문제와 해답은 우리 모두가 알고있다. 어려움 있지만 꼭 고쳐야겠단 결의가 부족한게 아닌가 생각한다. 아이들이 안전한 나라를 확실히 만들도록 노력 하겠다며 「장관과의 대화」에 더 많은 의견 올려달라』 고 부탁했다.  이어 맹 장관은 토론자들과 기념촬영 후 운동장에 모여 참여한 주민과 함께 캠페인에 참가, 신촌 앞 거리 유해업소 5곳을 방문하며 준비된 홍보스티커를 배부했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