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행사
독립선언문 낭독 등 일제치하 운동가 체험
sdmnews 김지원 기자
2012-03-09 10:45
다양한 참여부스, 살아있는 나라사랑 기회 제공
서대문형무소역사관서 3·1독립운동 재현
태극기를 손에 들고 만세운동을 재현하고 있는 시민들. 아이들의 표정이 다채롭다.
독립운동가 가면만들기 체험부스
독립선언문 낭독을 체험중인 어린이들.

서대문형무소 역사박물관은 3.1절을 맞아 예정대로 각종 고객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9시 30분부터 시작된 이날 행사는 11시 30분 경 박물관 가운데 공터에서 독립선언문 낭독식과 태극기 만세체험을 하면서 성황을 이뤘다.

 먼저 문석진 구청장을 비롯 시민, 학생 대표 33인이 흑백이 어우러진 한복을 갖춰입고 각자 준비한 독립선언문을 나눠 읽었고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이들을 지켜봤다. 
 이날 낭독한 독립선언문은 서구 근대 사상인 자유 평등 인권 도의 사상을 반영해 「한민족이 유구한 역사와 전통이 있는 문화민족임을 강조」하고 일제의 침략을 무력으로 전복하지 않고 「정의와 인도주의가 있는 민족적 양심에 호소해 자주독립을 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1919년 2월말부터 천도교, 불교,기독교인들이 내부조직을 통해 비밀리에 인쇄한 독립선언문은 3월1일을 기해 전국에 수 만장이 배포됐으며 이날 재현한 서울의 3.1운동은 유관순 열사를 비롯해 어린 학생들과 많은 국민들이 절박한 목소리로 참여해 독립운동 전국 확산의 단초가 됐다.
또 한국의 독립을 통해서 동양의 평화 인류의 평화를 도모하고 세계의 도도한 물결을 따르겠다는 의지로 맺어진다.

대표 선언문 낭독을 마친 이들은 『대한독립만세』삼창을 수차례 외쳤으며 광장을 가득 채운 시민들 역시 크고 작은 태극기를 흔들며 크게 만세를 외쳤다.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평화적인 당시 시위처럼 독립문까지 다 함께 행진하는 참여로 분위기는 무르익었다.
 이날 야무진 목소리로 선언문 맺음말을 하는 어린 학생대표의 선언 모습에 책에서만 봤던 독립의지를 직접 체험 할 수 있게 돼 대견해 하는 학부모와 가족단위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한국 친구에게 역사 설명을 듣는 외국인  젊은이들과 3.1절 기념 문구를 적은 피켓을 든 중·고등학생들도 볼 수 있어 눈길을 끌었다.

태극기만세 체험 외에도 많은 체험부스가 설치돼  「독립투사 가면 만들기 체험」「태극기 에코 가방 만들기」 「태극기 그리기」 「무궁화 종이접기체험」 「3.1절 관련 도서 할인전」「태극기연만들기」등이 성황을 이뤘으며 그저 책에서만 배우는 역사 지식이 아닌 역사적 사건 체험행사에 많은 시민들이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서대문 역사박물관은 이날 모든 전시관을 무료로 시민들에게 개방했으며, 오전부터 대기줄이 길게 늘어져 있을만큼 인기를 끌었다.
독립선언문 체험은 11시 30분을 시작으로 하루 세 번 개최됐다. 서대문형무소 역사박물관을 찾아가려면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5번출구로 나와 독립문 공원을 향하면 된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