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통합진보당 서대문을지역위원장이 기자회견을 가진 직후인 22일 오후 1시 30분 백인기 서대문구의회 의원(남·북가좌동)도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백인기 의원은 『가만히 있기는 억울해 기자회견을 열게 됐으며 사건이 터지게 된 계기와 동기를 밝히겠다』고 설명한 뒤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갖게 돼 죄송하다』는 말로 아쉬움을 대신했다.
백의원은 또 『지난 2007년말 이주가 시작될 당시 조합임원으로 모범을 보이기 위해 이주할 전세 아파트를 미리 계약한 상태였으나 조합의 이주비 지원이 늦어져 자금이 급한 상황에서 이전부터 금전거래를 해왔던 김모씨에게 2000만원을 부탁했고, 2008년 2월 김모씨가 이영애씨로부터 돈을 받아 빌려주어 차용증까지 써주었다』고 설명하면서 1년 뒤인 2009년 봄 이자를 포함, 2300만원을 갚았다고 덧붙였다.
또 『이영애씨로부터 분양권에 대한 부탁은 들었으나 당시 1억원을 줘도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한 바 있으며 만일 댓가성 뇌물이었다면 차용증 등의 증거를 남겼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이영애 씨는 가재울 4구역에 대한 민원과 소송을 하면서 많은 돈을 요구하고 있으며 조합원들에게 진짜 피해를 준 장본인임에도 김모 씨와 이영애 씨가 일관된 진술을 했다는 점을 들어 사법부가 1심에서 징역 10월이라는 판결을 했기 때문에 현재 항소를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분양권을 받은 7명에 대해서는 『조합이 불가피한 사유인 가족의 사망이라든가 해외체류, 병원입원 등의 경우에는 추가로 분양신청을 받아주었던 것일뿐이며 이번 소송은 이영애 씨가 구를 통해 접수한 민원 등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배후에 내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나를 겨냥해 소송을 한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상훈 통합진보당 서대문을 공동위원장의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이번 사건은 공천 당시에 발생한 일이 아닌만큼 김영호 위원장의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정치적 색깔을 띤 것이라고 생각하며 잘못이 있다면 나에게 물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이면서 『현재의 소송은 2010년 지방선거가 끝난 후 발생한 문제로 공천과정을 문제삼아 당 위원장의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또 그는 『공천과정을 잘 알고 있는 이상훈 위원장이 현재 확정판결도 나지 않은 재판중인 사건을 두고 기자회견을 자청하는 것은 야권연대의 근간을 흔드는 부적절한 정치공세』라고 덧붙이면서 『주민과 당원 여러분께 송구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개인적으로 억울한 부분이 있으니 사법부의 판결이 바뀔것으로 생각하고 최종판결이 날 때까지 믿고 기다려달라』고 부탁했다.
<옥현영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