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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칠일안식일교회 주거전용지 신축 결사반대”
sdmnews 옥현영 차장
2012-02-29 10:31
교회관계자 “예수님 명령 따라 법률 고려해 신축”
주민 “주택신축도 아닌데 건축허가 전 주민의견 물었어야”
“건축심의시 현장방문절차 없어 주민만 피해” 구청 원망
연희동 446번지 일대 교회신축을 허가 받은 관계자와 주민간 회의 장면.

연희동 446번지 일대 종교시설 건립을 두고 주민과 종교시설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23일 종교시설 신축예정부지 인근에서 가진 주민과 종교시설 책임자간 간담회가 진행됐다.
종교시설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왜 하필 하고 많은 지역 중에 주택지역이 밀집한 한가운데 종교시설을 지으려는지 알수가 없다』며 울분을 터뜨렸다.

특히 이 지역에서 30년 이상 거주해 왔다고 밝힌 주민 A씨는 『당시 강남아파트 3채값으로 마련한 연희동의 단독주택이 지금은 강남의 30평아파트 1채도 못하는 가격으로 하락했지만 조용하고 쾌적해 떠나지 않고 살아왔는데 갑자기 종교시설을 들어선다니 말이 되냐?』며 항의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나선 제칠일안식일교회 B목사는 『종교시설이 주민들로부터 환영받지 못하는 현세태에 안타까움을 느낀다』면서 『예수님의 명령과 헌법 및 법률질서에 따라 교회를 세울 수 있는 곳에 세우게 됐다』는 말로 입장을 밝혔다. 이에 주민들은 『왜 건축허가를 내기 전에 주민들에 알리지 않았냐?』, 『지금 주민들 상대로 설교하려 하냐?』며 울분을 터뜨렸다.

또 한 주민은 『법률적 문제를 거론하는데 법도 사람이 만든 것이다. 지금 서울시가 재개발 재건축도 주민이 반대하면 재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데 하물며 주거전용지역에 교회를 지으면서 한마디 동의도 구하지 않은 것은 우리 주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항변했다.

또 『계속 교회를 짓겠다면 마음대로 하라, 우리도 우리대로 대책을 세우겠다』며 강경입장을 고수했다.
연희동 446번지 일대는 주거전용지역인데다 자연경관지구로 묶여 주민들이 2층이상의 건물은 지을수도 없을 뿐 아니라 인근에 구멍가게나 세탁소조차 없어 불편함을 참으며 살아왔다. 그러나 최근 제칠일안식일교회가 건축허가를 내면서 주민들이 억울함을 호소하는 민원을 구에 접수하고 서울시에 조례개정 청원을 준비하는 등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희동 446번지 일대 재건축을 준비해온 한 주민은 『현재 이 지역은 재건축 개발을 하기 위해 시에 협조를 부탁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모으고 있는 상황인데 그렇지 않아도 개발지역내 많은 보상을 요구하는 등 문제를 유발하고 있는 종교시설을 신축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대문구 건축심의 담당자는 『건축심의는 건축사와 대학교수, 당연직 공무원 및 시공시술사 등 20여명이 위원으로 참가하고 있으며 기술적 문제와 계획에 관한 부분을 심의할 뿐 주민들의 의견수렴 절차는 없다』고 말해 주변현장점검 등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옥현영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