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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번째 확진환자, 2월 2일 도시형민박시설 들러
sdmnews 옥현영 기자
2020-02-21 13:51
숙소 외에는 서대문구 내 다른 곳 들른 적 없어
주민불안 증가, 연희초 휴교, 문화회관 폐쇄, 프로그램 중단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왼쪽 두번째)이 6일 저녁 서대문구보건소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3번째 확진환자가 2월 2일부터 서대문구의 한 도시형민박시설에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월 6일 오전 질병관리본부가 밝힌 이 환자는 58세 중국인 여성으로, 관광과 충남 소재 대학에 유학 중인 자녀 방문을 목적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왔다.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이 우한에서 입국한 외국인 중 소재 파악이 안 된 이들에 대한 추적 조사 중, 5일 저녁 숙박 시설을 확인해 관할 서대문구보건소로 현장조사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서대문구보건소 직원들이 자가 격리통지서, 안내문, 자가격리 물품, 체온계, 검체 채취도구를 갖고 숙소를 방문했다.

보건소 직원들은 23번째 확진환자를 포함해 함께 있던 중국인 일행 8명 모두에 대해 역학조사서를 작성하고 검체를 채취했다.
검사 결과 확진 판정된 1명(23번째 확진환자)은 6일 오전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입원했다. 나머지 7명에 대해서는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와 머물던 도시형민박시설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서대문구보건소는 확진자 방문 시설과 주변 일대에 대대적인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3번째 확진 환자는 2일 서울 중구의 한 백화점에서 서대문구 지역 내 숙소로 이동한 후에는 관내 다른 곳을 방문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 환자는 2일 오후 1시경 지인의 차량을 이용해 서대문구 창천동의 숙소로 이동했으며, 잠시 후 마포구에 소재한 한 대형마트를 다녀왔다. 이 대형마트에는 2일 오후 2시 18분부터 4시 9분까지 머물렀다.

이동 수단은 대중교통이 아닌 지인의 차량을 계속 이용했다. 대형마트에서 숙소로 돌아온 이 환자는 이곳을 벗어나지 않고 계속 머물다 5일 저녁 서대문구보건소 직원들의 방문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6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23번째 확진 환자의 일행으로,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중국인 7명은 기존 숙소에서 자가격리 상태를 유지해 오다 10일 오후 서초구 우면동 서울시 인재개발원 내 생활관으로 이동, 입소했다.
한편 서대문구보건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선별진료소를 평일과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또 발열 등으로 선별진료소를 찾는 주민이 증가함에 따라 10일부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만성질환 진료와 치과질환 진료는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만 진행한다. 건강진단결과서와 건강진단서 발급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서대문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과 원활한 민원 안내를 위해 평일과 주말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 중이며 이를 위해 전 직원 비상 순환 근무 체제를 가동중이다.

그러나 23번 확진환자가 서대문보건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잘못 알려지면서, 인근의 학교 학부모들이 불안을 호소하는 등 혼선을 빚기도 했다.
또 서대문구는 초기대응을 위해 문화체육회관을 폐쇄하는 한편, 동별 주민자치 프로그램 등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오는 3월 개강과 함께 서대문으로 돌아올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추적 관리 체계 구축과 기숙사 방역 관리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