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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의회 독감예방접종 사과문 게재 재발방지 약속
sdmnews
2019-12-09 10:38
대민접촉 많아 관행적 시행, 해당금액 전액 납부할 것
일부 주민, 매일아침 민원전화, “의회 근무자 고충 커”
중앙언론을 통해 보도됐던 서대문구의회의 「황제독감접종」과 관련, 서대문구의회가 지난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하고, 비용일체를 납부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같은 언론보도가 의회 내부에서 제보됐다는 의견에 따라 의원들 사이에서는 갈등도 적지 않은 상황.

보도를 지켜보던 한 주민은 『주민을 대면하는 구의원들에게 관례상 독감접종을 했다고 해서 황제접종으로 몰아가기 보다는 대신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것이 낫지 않겠는가?』라고 지적한 뒤 『오히려 큰 사건들이 작은 오류로 인해 뭍히게 되는 우리나라 언론보도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이같은 보도후 지속적으로 구의회와 구청을 통해 민원을 제기해오고 있는 일부 주민은 거의 매일 의회로 전화를 걸여 각종 자료들을 요구하고 있어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기도 하다.

의회 한 직원은 『주민 입장에서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고, 궁금한 점이 있어 문의하면 공무원으로서 답변야할 의무가 있지만, 매일 아침마다 걸려오는 민원전화가 때로는 1시간 이상 지속되기도 해 업무를 하지 못하고 시달려야 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면서 『서대문구의회가 지난 1년여간 격무부서로 전락하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타부서로 전출 가고 싶은 심정』이라고 전했다.

이런 상황은 구의원들도 마찬가지다. 해당 민원인들은 1년이상 의원들의 전화번호와 이메일로 지속적인 항의와 민원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독감접종과 관련한 서대문구의회의 사과문 전문이다.

서대문구의회는 지난 10월 임시회 기간 중 「의회 내에서 시행된 의원 독감 예방주사 접종」 건으로 인해 주민들에게 실망을 안긴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리고자 합니다. 
독감예방접종은 구청 방침에 따라 관내 보건소 또는 보건소 의사와 간호사가 방문, 의원들에게 일괄적으로 시행해 왔던 부분입니다. 다만, 제반법적 문제 등을 좀 더 상세히 따져보지 못하고 논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놓친 것은 변명이 여지가 없습니다.

이에 서대문구의원 전원은 그동안 관행적이라는 이유로 이 부분을 깊이 고려하지 않고 독감예방접종을 응해 온 사안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구의원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못한 부분은 주민들에게 송구스럽다는 말씀 다시 드립니다. 

이후 독감접종에 대한 비용부분을 명확히 하고자 구청 관련부서와 협의해서 해당금액 전액을 납부할 예정입니다. 특히 내년부터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보건소 일괄접종에도 응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다만, 의정활동의 특성상 대민접촉이 많은 만큼 별도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원 본인부담으로 개별 접종 하겠습니다.
또, 이를 계기로 그 동안 관행적으로 시행해 온 사안이라 해도 하나 하나를 좀 더 깊이 검토, 진중하게 판단하고 행동하겠습니다.

끝으로 서대문구의회는 이번과 같은 논란으로 많은 주민들에게 실망과 심려를 끼친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리며 앞으로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행동하고 매사 신중을 기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