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6일 개발사업의 본격 시작의 단초가 되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연희1재건축 임수일 조합장은 사업진행에 있어 무엇보다 법적하자를 남기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서울시가 추진중인 클린업시스템을 통해 서대문구 개발사업지중에서는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을 만큼 사업공개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임조합장을 만나 앞으로의 사업계획에 대해 들어본다.
<편집자주>
□ 사업시행인가가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한다면?
■ 국공유지를 매입할 것이냐 무상으로 양도받을 것이냐를 두고 용적률과 임대아파트 부분의 줄다리기가 2개월 이상 진행됐다. 서울시는 국공유지를 무상으로 주는 대신 인센티브 용적률 50% 반납과 최고층수를 1개층 내리라고 요구했고 사업성 문제가 걸려 있어 우리 조합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결국 249.99%로 협의를 마쳤다. 장기전세주택이 17개에서 35개로 늘고 일반분양분이 3∼4채 가량 줄었지만 최상의 선택이었다고 본다.
□ 용적률이 감소로 사업성이 하락하는 것은 아닌가?
■ 물론 일반분양분이 줄고 장기전세주택이 늘어난 부분은 있지만 서울시의 요구에 최대한 조합의 입장을 반영했다고 본다. 또 우리 조합의 경우는 시공사의 공사비에 철거비용을 함께 포함해 두었기 때문에 철거에 대한 별도의 계약이나 부담이 없다는 이점도 있다.
□ 어려움이 있었다면?
■ 서대문구가 조합과 토지등소유자 50%이상의 동의를 받아오면 사업시행인가를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데 이어 조합과 상의도 없이 공람기간도 16일이 더 늘렸다. 그 결과 12월 26일 반대 의견 84건이 접수됐고 그 중 29건이 조합원이었고 나머지는 공동명의자나 조합원이 아닌 경우였다. 조합에서도 감정평가가 끝난 상태가 아니어서 정확한 종전자산은 알려줄 수 없지만 개략적인 분담금을 감정평가금액별로 나뉘어 통보했다. 사업시행인가를 위해 조합원 80.53%가 이에 동의했으나 이런 저런 시간적 소모로 인가가 늦어져 속을 많이 태웠다.
□ 앞으로는 사업 일정은?
■ 정기총회와 분양신청을 위한 총회를 열어야 하는데 비용을 줄이기 위한 4월 초순경 한꺼번에 열 계획이다. 총회 이전에 감정평가와 시공사와의 본계약을 마무리 해야 종전자산규모를 조합원께 알릴 수 있다. 총회가 끝나면 7월까지 분양신청을 받아 10월경에 관리처분계획을 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우고 있고 이후 이주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공사기간은 26개월로 잡고 있어 계획대로라면 2015년 입주가 가능할 것이다.
□ 조합원에 한 말씀 한다면?
■ 지금까지도 그렇고 앞으로도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법적 하자 없이 철저히 해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다. 자칫 잘못하게 되면 모든 것이 조합원의 손해로 돌아가는 것을 많이 봐 왔다. 사업시행인가를 통해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되는만큼 지금부터는 조합원의 뜻이 하나가 돼야 시간과 비용의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우리 조합은 클린업시스템의 평가에서 서대문구내에서는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을 만큼 투명하게 일을 진행해 왔다. 지금까지처럼 사업내역을 철저히 공개하겠다.
<옥현영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