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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신촌공간경제 활성화 위한 첫 전략자문단 회의
sdmnews 옥현영 차장
2012-02-08 16:43
신촌 비즈니스 호텔, 상권활성화 도움 안돼
세브란스 등 좋은 자원 활용, 고급의료호텔 추진을
지난 1일 서대문구는 신촌공간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략 자문단 회의를 열고 신촌의 상권 활성화를 위한 효율적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중장기 신촌의 발전을 위한 아이템 모색을 위해 지난 1일 「신촌 공간경제 활성화 전략 자문단 회의」가 진행됐다.

구 관계자로는 고흥석 부구청장을 자문단장으로 해 이범주 경제재정국장, 이경헌 환경도시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외부위원으로는 이제선(연대 도시공학)교수, 정진혁(연대 도시공학) 교수, 강준모(홍대 도시설계) 교수, 이경훈(국민대 건축공학)교수, 김영곤(강남대 부동산 경제)교수, 김영래 여가공간연구소 이사, 황변공 한화역사(주)상무, 추윤철 코트라사업단 투자유치전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구는 회의를 통해 『정책오류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자문단을 구성해 신촌 전체의 공간적 특성화 전략을 구상코자 한다』면서 『구가 추진하고자 하는 신촌지역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와 복합관광타운 조성을 위한 투자유치, 비즈니스 호텔 투자유치 및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실행과 신촌 상인연합회 조직 재정비 및 협의채널 구축, 대학문화단체 청출어람 관광벤처창업화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 달라』고 제안했다.

구는 앞으로도 신촌활성화를 위해 월1회 정기회의와 분과 및 정책회의를 나누어 진행하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경훈 교수는 『구의 계획은 추상적, 장기적 과제와 단기과제로 나뉘어 지는 것 같고 이를 구체적으로 활성화하려면 연세로 활성화를 통한 자연발생적 부대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사용자의 의견을 물어 실질적인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촌지구단위계획 재정비용역 자문위원으로 활동중인 강준모 교수는 『최근 발표된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의 경우 지구단위계획이 잘 수립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주거나 잘못된 경우 막아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연세로가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전환될 경우 현대백화점으로의 진입에 관한 방안과 아이디어가 필요하고 좋은 대안이 마련된다면 이에 맞춰 규제는 풀고 활성화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역과 청량리역 민자역사 개발운영을 총괄한 황병곤 한화역사(주)상무는 『신촌지구단위계획의 실체를 알아야 한다. 또 서대문이 추진중인 비즈니스호텔의 건립은 신촌상권 활성화에는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 차라리 신촌을 「랜드마크」성격의 시설로 유치하는 것이 낫다. 또 연세로의 경우는 왕복 2차선도로보다는 아예 차 없는 거리를 만들고 교통은 신촌역사 쪽으로 미뤄 작은 도로를 넓히는 것으로 지구단위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나 소유권 등의 문제로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관광문화복합센터의 경우도 효과는 없다고 본다. 그보다는 시·구유지를 파악해 곳곳에 여러 집객시설을 두는 것이 좋겠다』고 의견을 내놨다.

이에 고흥석 부구청장은 『신촌을 규정할 만한 상권의 특성이 없는 것이 문제』라면서 『서대문을 둘러봐도 활성화 할 곳이 없다』고 다양한 아이디어의 개진을 요청했다.
이에 이재선 교수는 『중국이 얼마나 신촌의 지지대가 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갖고 있으며 현재의 상권이 활성화 되려면 우선 24시간 운영이 돼야 하는데 이대부터 연대까지 상권을 둘러보면 자취 및 하숙촌과 모텔촌, 쇼핑거리 그리고 먹자골목 4단계로 나뉘는데 이 중 먹는상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이 곳은 대부분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운영하지 않는 곳이 많아 낮에는 상권이 죽을 수 밖에 없다』며 『연세로를 기폭제로 해 순환되고 전환하는 기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삼성에버랜드 전략기획팀 출신인 김영곤 강남대 교수는 『신촌은 미국의 보스턴과 비슷한 상권을 갖고 있다. 외국인관광객을 위한 테마상권으로 꾸미는 것이 필요하고 비즈니스 호텔보다는 의료관광호텔이나 테마화 된 객실 등을 검토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또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업단 투자유치 추윤철 전문위원은 『비즈니스 호텔설치는 반대다. 비싼 땅에 비즈니스 호텔은 논리에 맞지 않다.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의도라면 고급숙박시설을 지어야 맞다. 차라리 세계적으로 신뢰받는 의료기관인 세브란스와 연계해 의료관광객이나 학계에서 이용할 수 있는 고급 의료호텔을 짓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또 『현재 밀레오레를 진출입로를 꼭 연대방면으로 냈어야 하는지 의문이다. 이대 쪽으로 진입하는 것은 왜 안되는 것인지 궁금하다. 또 연대쪽 라인을 살려야 하는 부분은 인정한다』면서  『ZARA나 망고 등 해외SPA패션브랜드 업체 전문가들과 만나 이대와 신촌 상권에 대해 이야기 한 적이 있다. 그들의 설명에 따르면 신촌 상권은 인 아웃이 정확하기 때문에 트렌드가 순환되는 기간이 짧다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 사업적 측면에서는 패스트 패션 전문업체 위주로 유치해 트랜드를 짧게 바꿔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밀리오레를 없애고 그 곳에 컨퍼런스 센터 등 타 시설을 유치한다면 지금보다는 나을 것 같다고 느낀다. 또 코엑스나 킨텍스 같은 컨벤션 센터의 유치는 절대 반대한다. 국가가 80% 지원을 하는 컨벤션센터도 모든 곳이 적자가 나고 있기 때문이다. 보여주는 정책보다 건실한 아이디어를 제공해야 할 것 같다』고 실질적인 문제를 꼬집었다.

<옥현영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