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인터뷰
신년특집인터뷰-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인터뷰 정정호 발행인 정리 옥현영 차장
2012-01-30 16:25
2012년 서대문 화두는 ‘복지’ ‘여성’
2012년 임진년 서대문구이 지향점을 여성과 복지에 맞추겠다고 밝힌 문석진 구청장.

취임 2주년을 맞는 문석진 구청장은 2012년을 복지서대문 및 여성친화적 도시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신년하례회를 통해 밝혔다. 그는 또 100가정 보듬기 사업과 같은 민간 참여 형태의 사회복지협의체를 구성, 지속적인 복지그믈망을 구축해 가는 시스템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용의해 임진년을 맞아 만난 문석진 구청장을 통해 2012년 서대문의 청사진을 살펴본다.<편집자주>

Q 구청장께서는 올해는 여성 친화적 도시 서대문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힌바 있다.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A  2012년은 여성의 권리향상을 위해 구 내부로는 여성에게 승진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여성할당제 개념을 도입함으로써 여성의 승진기회가 높아지도록 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여성의 정치 및 사회의 지도층 진출이 높은 사회일수록 투명성이 높다는 보고도 있는 만큼 적극 반영하겠다.
이와 맞물려 외부적으로는 여성의 사회진출을 도울 수 있도록 결혼 후 사회생활을 지속할 수 있는 민간어린이집의 시설을 국공립수준으로 향상해 모든 아이가 동등한 양질의 보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 교사의 처우개선부터 시작해 환경개선 등을 실시할 예정이며 지원을 받은 보육시설은 투명한 감사를 통해 혜택이 수혜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
또 여성의 역량강화를 위해 이화여성리더십 아카데미를 비롯해 취업과 학위취득을 지원하는 명지전문대학교 평생교육과정 등 지금까지 추진해 왔던 사업을 업그레이드해 여성의 편의를 돕도록 하겠다.

Q  2011년은 주민참여예산제와 교육 및 복지분야 등에서 청렴이미지 정착의 성과를 거둔 한해였다. 그러나 주민참여예산제 등은 행정사무감사결과 세부적 시행안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대한 구상은?

A 우리구의 주민참여예산제시행은 광주의 북구나 경기도 부천보다 늦게 시작됐다. 선사례들을 미리 공부한 결과 이 제도가 자칫하면 단체장의 세력을 형성하는 도구로도 쓰일 수 있다는 지적들이 나와 우리구는 일체 구청장이 개입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시행해 자율에 맡겼다. 우려도 많았으나 의외로 주민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또 조율해 가는 과정을 보며 첫 시행치고는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하고 싶다. 물론 시행에 앞서 예산학교를 열어 기본적인 교육을 했으나 의외로 참여주민들이 자기 동네일에만 욕심내지 않고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해 낸 것 같다.

동별 예산지원액이 달라 지역불균형으로 인한 불만이 있지 않을까 우려 했으나 전체적인 지역사회를 보려는 모습에서 놀라기도 했다. 각 동별로 3개씩 예산안을 올려 전체에서 다시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결정된 안건들을 의회를 통해 승인을 받는 과정에서 문제점을 지적받기도 했다. 모래내 시장의 아치문제 설치 등은 예산낭비라는 지적도 있지만 아치를 어떻게 만들어 세우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또 불광천의 무대설치도 그곳을 상시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본다.
지난 12일 진행된 주민예산참여제의 평가토론회에서 나온 의견도 적극 수렴하겠다.

Q  서울시교육지원청이 진행중인 혁신학교 지원방안은 관내 학교의 신청 부진으로 서대문관내 혜택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는 구청장의 교육개혁 의지와 역행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는데 이에대한 대안은?

A 관내 서울형 혁신학교는 홍연초등학교와 인왕·신연중학교 등 3개교가 지정돼 있다. 또 이렇게 지정된 학교에는 구에서 6000만원의 예산도 지원할 예정으로 있어 올해는 학교를 돌며 신청을 독려할 계획으로 있다. 특히 초등학교가 더 많이 지정될 수 있도록 해 참여를 높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학교에 따른 맞춤식 지원을 통해 학교별로 탄력적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 청소년들은 불우한 가정환경에 대한 우울함을 극복할 수 있도록 좋은 강의와 자기계발을 위한 계기를 제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가정내 문제는 외부에서 개입해 해결해 주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한비야씨를 좋아하는데 초청하는 특강도 마련하면 좋을 것 같다.

Q 지난해 100가정 보듬기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앞으로 복지사업은 어떻게 진행되며 주민센터 복지전달체계 전환에 대한 구상은?

A 100가정보듬기 사업은 한시적 사업이 아닌 연속사업이다. 행정조직으로는 감당하지 못하는 복지 영역을 보완하기 위해 진행된 이 사업은 현재 후원자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후원금을 기탁하면 복지공동모금회는 다시 수혜자의 계좌로 후원금을 입금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중간에 후원자가 사정이 생겨 지원을 못하게 되면 다시 다른 후원자와 연결하는 기능도 행정적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이미 100가정의 후원자가 나서 올해 추가로 진행하기는 더 어렵겠지만 사회가 이웃을 함께 후원한다는 운동으로 실시해 나가고자 한다.

또 각 동사무소를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센터링크로 전환해 일자리를 연결하거나 어려운 저소득층을 발굴하는 일도 해나갈 계획이다. 우선적으로 충현동과 남가좌2동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센터링크에 근무하는 공무원은 복지공무원화해 기타 잔무에서 벗어나 복지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 각 동 통장 역시 복지도우미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 복지그믈망을 촘촘히 엮어가는 일을 해 나가겠다.
각 단체와 친목회 모임등과 연계해 자신이 3을 적립하면 후원단체가 7을 적립해주는 희망통장역시 확대해 자립하는 기회를 갖도록 해나가겠다.

‘여성친화도시 서대문’ 위해 여성중심 인사정책 고려
복지지원 못지않게 지역경제활성화 정책 중점 추진
신촌 및 연세로 보행여건 개선위해 대중교통 전용지구 도입

Q  신촌 및 연세로 보행여건 개선을 통한 서북지역 중심상권 구상에 대한 세부 계획이 있다면?
A 서울시가 시내버스만 다니는 「서울형 대중교통 전용지구」도입을 위해 수요조사를 실시했는데 우리구가 유일하게 신청을 했다. 따라서 다음달 기술용역이 발주되면 사업 타당성을 분석한 뒤 연세로 470m에 대해 4차선도로를 2차선으로 줄여 버스만 다니도록 하고 나머지 2차선을 보행로로 전환, 대중교통 전용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2년전부터 추진해온 「차 없는 거리」로의 전환을 위해 주민의견을 수렴,  관련사업을 준비한 결과 도입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갖고 내년 3월 이후 전용지구 조성이 완료되면 시내버스를 제외한 다른 차량은 새벽과 심야시간대에만 통행을 허용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신촌을 찾는 12만명의 유동인구의 보행 편의를 높여 사람을 더 많이 다니게 하는 게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결론을 얻었으며 거리공연 등이 가능한 대학생 중심의 거리를 만들 계획이다. 또 노점상을 위해 강제 철거 대신 점포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가겠다.
또 서북권지역 전략거점 종합발전 계획에 따라 「미디어 산업과 창조 문화에 기반한 친환경커뮤니티 구축」환경 조성 및 신촌주변 관광특구 조성을 위한 민간 비즈니스 호텔 투자유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Q .올해도 지난해 못지 않게 서민들의 경제사정이 좋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데 서대문이 준비하고 있는 대책은?

A  올해는 복지지원 못지 않게 지역경제활성화에 대한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특히 2012년에는 사회적 기업을 더 적극적으로 육성함과 동시에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에 고민하겠다. 또 사회적 기업 협의체 활동도 강화해 경쟁력과 자생력을 높이는데 집중할 것이며 1층 민원여권과에 있던 일자리 지원센터를 청사 로비로 옮겨 주민들의 방문이 편리해지도록 하겠다. 지역경제파트를 담당하고 있는 경제발전기획단이 최대한 열심히 일을 즐기면서 하고 있어 긍정적 결과를 도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 센터의 복지허브화가 결국 일자리와 자립과 연관되므로 완전고용을 목표로 일해가겠다.

Q 독립문문화축제를 두고 지적이 많았는데 새로운 구상이나 계획이 있다면?

A  물론 행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문제도 있었으나 독립·민주인사를 기리는 작업은 지속적으로 해 나갈 생각이다. 이번에 김근태 전 복지부장관이 작고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많이 받았다. 민주화를 위해 노력해 온 분이었는데 이렇게 빨리 돌아가실지 몰랐기 때문이다. 미리 족적이라도 남겨두었다면 하는 후회도 남는다. 독립문문화축제는 산자만을 위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돌아가신 분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승화해 갈 계획이다. 어느나라나 침탈과 독립의 역사가 있다. 이를 이겨나가는 과정이 역사다.

Q  뉴타운 및 재개발 재건축지에 대한 구청장의 입장은?

A 그동안 OS용역은 재개발 재건축사업 추진 시 조합 총회 성원을 위해 각종 미리 양산, 조합원에 대한 거짓 정보제공, 강압적인 총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많은 부작용이 있었다. 그래서 서대문만이라도 이를 탈피해보자는 의미에서 조합이 OS용역을 사용하려면 사전에 총회 의결을 반드시 거치도록 했다. 이를 어길 시 도정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똔느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겠다. 또 사업이 진행중이더라도 주민의 반대가 많은 지역은 전체 개발이 아니라 기반시설을 정비해 주거여건을 보완해 가는 방법으로 변경해 나갈 구상도 있다.

<인터뷰 정정호 발행인 정리 옥현영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