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행사
모두에게 행복한 흑룡해 큰잔치
sdmnews 옥현영 차장
2012-01-30 14:43
서대문농아인복지관 19일 다양한 체험행사 마련
남가좌교회 떡국 및 명절음식 후원 온정 전해
마포노인복지관의 전통체조 사랑가 장면.
포토존에서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주민과 자원봉사자.

농아인들의 행복한 설을 위한 「흑룡 해맞이 큰잔치」가 지난 19일 모래내교회에서 진행됐다.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관장 이대섭)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서울시내 농아인 중 어르신을 대상으로 인터넷 및 전화 신청을 받아 선정된 120여명이 참가했다.
복지관 관계자는 『해마다 명절을 맞아 소외되기 쉬운 농아인과 지역 어르신을 초청,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데 올해는 공간이 좀 넓은 교회를 빌려 잔치를 치르게 됐다』면서 교회 공간별로 마련된 행사를 위해 농아인과 일반인들의 자원봉사자들을 곳곳에 배치했다고 덧붙였다.
행사장에 내빈으로는 한국농아인협회 중앙회 이사이자 서대문농아인복지회 운영위원인 윤우중 이사와 은평농아인복지관의 김성기 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를 축하하기 위한 식전공연으로 마포노인복지관의 우리춤 체조인 「도라지」 「한량무」 「사랑가」와 라인댄스 등이 선보였다. 70∼80세의 어르신들로 구성된 공연팀은 식전행사를 마친 뒤 『오늘 공연을 선보인 단원들은 보통 3년 이상 많게는 10년가까이 체조와 댄스를 배우며 건강을 지켜오고 있으며, 춤을 배우고 공연을 하면서 우울증이나 잔병이 없어졌으니 오늘 참석한 어르신들도 즐겁게 운동도 하고 공연도 하는 춤을 배워보라』며 권유하기도 했다.

이대섭 관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틀있으면 설날인데 복지관을 찾는 어르신들을 만나보면 얼굴이 어둡다』며 『가족들로부터 버림받거나 어렵게 생활하는 분들이 많은데 즐거운 마음으로 오늘 행사를 즐기고 행복하고 밝게 생활하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 『오늘 공연을 선보인 마포노인복지관 어르신들을 보니 노인도 행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며 어르신들도 춤을 배우고 싶은지 즉석에서 묻기도 했다.

농아인복지관의 흑룡 해맞이 큰 잔치는 명절 전통놀이와 체험코너, 한복 컨테스트, 명절음식 나누기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다양하게 마련됐다.
특히 윷놀이와 새해 덕담 찾기, 춤겨루기 등의 명절놀이와 더불어 세뱃돈 봉투 만들기, 재미로 보는 토정비결, 포토존 등의 체험코너에서는 푸짐한 경품도 준비, 참가자들에게 골고루 전해졌다.
한편 복지관 맞은편에 위치한 남가좌교회는 떡국과 푸짐한 명절음식을 후원해 더욱더 따뜻한 명절이 됐다.


<옥현영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