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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로 470m 2013년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전환
sdmnews 옥현영 차장
2012-01-30 10:04
서울시 수요조사 실시, 2월부터 기술용역 발주
신촌상인 - “실패없는 사업 위해 세부안 만들어 주길”
지난해 5월 진행된 신촌 차없는 거리 축제의 현장.연세로를 막고 진행된 축제로 일대 통행이 마비되는 등 불편함을 겪었다. 구는 이 연세로를 버스전용차로로 전환하고 보도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해 앞으로의 사업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촌역에서 연대앞까지 연세로 470m 구간이 빠르면 내년부터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전환될 전망이다.
지난 12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서울시가 시내버스만 다니는 「서울형 대중교통 전용지구」도입을 위해 수요조사를 실시한 데 대해 서울시내 자치구중 서대문구만이 유일하게 신청, 서울시가 2월중 기술용역을 발주한 뒤 사업타당성 분석을 마치면 내년 3월부터 본격적인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조성할 계획이다.

하루평균 유동인구만 12만명에 이르는 연세로가 서울형 대중교통 전용지구로 확정될 경우 현재 4차로인 연세로의 도로는 폭 21m에서 17.5m로 줄고 기존 4차로가 2차로로 조성된다. 4m가량의 도로는 인도로 늘어날 계획이며 시내버스를 제외한 다른 차량은 새벽과 심야 시간대에만 통행이 허용된다. 서대문구는 이를 위해 국·시비 약 50억원을 공사비로 투입, 2013년 3월까지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신촌내 상인 및 이 지역을 오가는 직장인, 상가 납품을 위해 차량을 이동해야 하는 업주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다. 특히 일부 상인들은 서대문구가 지난해 11월 각계 전문가를 초청해 가진 첫 공개포럼 후 주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공청회 등을 지속적으로 열기로 했음에도 이 약속을 이행하기도 전에 언론을 통해 연세로를 서울형 대중교통 전용지구로 발표한데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특히 연세로를 통해 진입하는 차량이 많은 현대백화점의 경우는 차량진입에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대해 현대백화점 측은 『지금까지 대략적인 안만 발표됐을 뿐 구체적 상황이 나오지 않아 입장을 밝히기 어려운 상태』라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지난 11월 포럼 이후 주민협의체를 구성하기 위한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신촌 상인과 학생 및 건물주 등의 의견이 각자 쏟아져 나와 제대로 된 의견을 수렴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가칭)지역개발위원회(회장 이문학)를 만들어 신촌상인들의 의견을 모아 긍정적인 방향으로 연세로를 조성해 가자는 것.

이문학 회장은 『이미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된 대구 동성로도 다녀왔다』면서 『무조건적인 반대보다는 상가가 활성화 될 수 있는 방향도 찾고 또 신촌을 되살릴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지역주민들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 오왕근 전 주민자치위원장은 『현재 연세로 일대는 지중화 작업으로 인한 배전반과 노점상등이 뒤엉켜 걷기 힘든 상황이다. 대중교통 전용지구와 더불어 포장마차들이 영업할 수 있는 장소가 한 곳으로 모여 지정된다면 이것 역시 명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신촌이 쇠퇴할대로 한 만큼 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것도 좋지만 실패하지 않도록 세부적인 대책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옥현영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