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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전시
흑룡의 해, 코믹 연극 세편 서대문 찾아
sdmnews
2012-01-16 17:34
719호 손님들, 휴먼코메디, 나도 아내가있다
코믹이라는 공통 코드로 감동까지 선사
사다리움직임연구소 로얄씨어터 우수공연 선정
코믹연극페스티벌 3편이 서대문을 찾아 13일부터 25일까지 공연을 펼친다.
상연시간표

 임진년을 맞아 즐겁고 유쾌한 코믹 연극 세 편이 서대문구민을 찾아온다.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정일택 이사장)이 운영하는 서대문문화회관에서는 이달 1월 13일부터 2월 25일까지 대·소극장 무대를 통해 3가지 코믹 연극이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7시30분 상설 공연으로 마련된다.

총 13회 막을 올린 이번 코믹연극 페스티벌은 상주예술단체 사다리움직임연구소와 극단 로얄씨어터의 우수레퍼토리 공연으로 엄선된 작품을 무대화 했다. 공연될 3작품 모두 대학로에서 이미 검증된 작품들로 서대문문화회관 상주예술단체 협력공연 페스티벌 형식으로 기획됐다.
첫 번째 무대에 오른 「719호 손님들」은 희곡작가 닐 사이먼의 <스위트 플라자호텔 719호>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영화로도 만들어진 이야기다. 서울 도심 한 호텔 719호에 묵는 세 쌍의 부부를 주인공으로 한 「719호 손님들」은 알콩달콩 신혼 이야기부터 바람잘 날 없었던 인생을 거슬러 추억할 만한 부부들의 삶을 코믹하면서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또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대표작으로 알려져 있는 휴먼코메디도 다시한번 서대문구민과 무대에서 만난다. 무려 10년 이상 대학로에서 흥행을 몰아왔던 장수공연이기도 한 「휴먼코메디」는 옴니버스식으로 구성, 현대인의 삶 가운데 웃음과 눈물의 역설적 만남을 표현하고 있다. 대사보다는 몸짓과 음악으로 군더더기 없는 웃음을 자아내는 휴먼코메디는 다시 봐도 순수한 감동을 만끽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코믹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하게 될 작품은 극단 오얄씨어터의 「나도 아내가 있다」로 전원일기에서 복길이 엄마로 활약했던 탈랜트 김혜정씨가 연극무대에 복귀해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김광탁 극작, 함세덕 희곡상 수상작인 이 작품은 핵가족화 돼 가는 현대사회에서 사랑과 존경을 통해 부부가 함께 이끌어가야 할 가정이라는 울타리 속 이야기를 즐거운 웃음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재미난 요소를 소재로 극의 감동을 증폭시킨 유쾌한 코믹연극 「나도 아내가 있다」는 누군가와 함께 평생을 같이 살아간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게 되버린 우리의 현실, 각기 다른 삶의 방식을 놓고 벌이는 갈등과 웃음, 재미와 행복을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는 작품이지만 밑바닥에 흐르는 건 가족애임을 전한다.
세 작품 모두 「코믹」이라는 공통 코드를 갖고 관객들을 찾게 되는데 어쩌면 팍팍한 현세대를 웃음으로 잊어보자는 주최측의 의도가 숨겨져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웃음은 결국 마음속의 감동과 눈물의 새로운 표현 방법인 만큼 새해를 가슴진한 감동과 웃음으로 적실 세 작품의 개막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한편 서대문문화회관은 올 한해도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향유거리와 편안한 휴식처 제공을 위해 색다른 공연, 전시, 문화예술교육 등을 마련해 놓고 있다. 연중 내내 상설공연과 창작을 통해 문화회관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새해에도 일정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궁중요리를 맛보듯 작품의 다양성과 차별화에 역점을 두고 누구나 공연장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상주예술단체인 2개의 전문 연극단을 내새워 창작 초연의 중소형 작품 뿐만아니라 극단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창조적으로 풀어 갈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문의 360-8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