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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로 시장경기 위축, 고민 끝에 제보했어요”
sdmnews 옥현영 기자
2019-01-31 13:28
백종원의 골목식당 첫 제보자 포방터 시장 유경희 씨
9년째 포방터 지킴이, 방송후 외지인 찾는 명소 부상
9년째 포방터 시장 입구에 우리농산물 가게를 운영중인 유경희, 윤상윤 부부. 유경희 사장은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포방터 시장 촬영을 제안한 첫 제보자이기도 하다.

최근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소개되면서 전국 각지에서 포방터 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골목식당에 소개된 돈카츠와 어머니와 아들, 주꾸미 브라더스, 막창집외에도 인근 분식집과 칼국수 수제비집, 그리고 포방터 카페까지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방송 촬영의 첫 제보자가 포방터 시장에서 9년째 채소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유경희 사장이라는 사실은 알려지지 않았다.

유경희 사장은 지난해만 해도 골목식당 시장상인회 부녀회 총무로 활동,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고 직접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왔다.
그러던 중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전신인 푸드트럭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을 우연히 보다 제보하라는 자막을 보고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제보를 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유경희 사장은 『포방터 시장은 시장 활성화를 위해 매월 둘째 토요일 포장마차형 판매대를 설치하고, 먹거리를 판매하는 이벤트를 했는데 이 행사가 푸드트럭에 소개됐으면 해서 제보를 하게 됐다』고 말한다. 2017년 11월에 홍보물을 만들어 제보 했지만 방송국 측에서 연락이 없자 지난해 1월 두차례 더 제보를 했고, 「청년포차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첨부했다.
그 뒤 지난해 가을쯤 방송국에서 연락이 왔고, 프로그램도 골목식당으로 바뀐 상태여서 포방터 시장 내 4개의 식당을 선정해 방송촬영이 진행된 것.

유사장은 『9년전 포방터 시장에 채소가게를 열고 장사를 시작할 때만 해도 장사가 꽤 잘됐었다. 그러나 2년이 지난 후 인근 지역들이 재개발, 재건축을 추진하면서 점점 시장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기고 시장도 죽어갔다』고 말한다.
현재 포방터 시장에는 70개의 다양한 점포들이 줄지어 영업중에 있다.
골목식당 프로그램중에서도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포방터 시장편을 통해 외지에서 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유경희 사장에 따르면 『토요일 포방터 시장 행사가 있는 날에도 예전엔 볼수 없었던 젊은 커플들을 비롯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시장을 찾고 있어 활기를 띤다』면서 『앞으로 전통시장이 또다른 소비층들의 재미있고, 즐거운 공간으로 자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아직 포방터 시장은 노변에 위치하고 있어 채소와 어류 등을 파는 가게는 추운 겨울이면 비닐 천막을 치던가 그렇지 않으면 아예 가게 문을 닫고 영업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장사 욕심에 문을 열었다가는 들여놓은 채소들이 모두 얼어버리기 때문이다.
유경희 사장은 『시장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활성화를 위해서 아케이드 조성등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