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인터뷰
8대 기초의원을 만나다 /마 선거구(남가좌1·2, 북가좌1·2동) - 임한솔 의원
sdmnews 옥현영 기자
2018-09-21 09:42
“서대문 어린이공원 35곳, 음주청정지역 조례 준비중”
남·북가좌동은 지역구 넘어, 가족이 함께 살아갈 삶의 터전
아이들 안전하고 행복한 서대문 만들기 위해 최선 다할 것
이번 6.13 지방선거를 통해 서대문구의 첫 정의당 기초의원으로 당선되면서 「우리」속에 안착된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말하는 임한솔 의원.

서대문구의회 뿐 아니라 서울과 지방 모든 지역의 의회가 신뢰받고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는 임한솔 의원은 국회의원이 잘못하면 소속 정당이 욕을 먹지만, 기초의원은 지방에서 잘못해도 전체 기초의회의 필요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정도로 신뢰도가 낮다고 말한다. 그는 서대문구의회가 주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의회가 된다면, 그 역시 전국적으로 파장을 미칠것이라는 생각으로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편집자주>


■ 8대 기초의원에 당선됐다. 오랜 꿈이 이뤄졌는데 소감은?

□ 정의당 기초의원후보로 도전해 2번 낙선하고 3번째 도전에서 당선이 됐다. 힘든 과정이 있었기에 더 값지고 기쁨의 깊이도 더하다. 무엇보다 주민들이 마음을 열고 정의당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주셨다는 점에서 더 감사하다. 드라마 「미생」의 한 장면에서 주인공 장그래에게 같은 팀 선배가 「우리 장그래」라고 불러주던 느낌과 같다. 비로소 나 역시 서대문의 「우리」속에 포함됐다는 연대의식 같은것도 느껴진다. 개인 임한솔을 떠나 정의당의 가치를 인정해주신 주민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 선거운동당시 다른 의원들과 차별화된 전략이 있었다면?

□ 학생시절 정의당에 투진해 15년이 됐다. 현실정치에 관심이 있었고, 진보정당 당원으로 활동하다 17대 국회에 들어오면서 노회찬 의원실에서 활동한 것이 지금의 의정생활을 위한 터전이 됐다. 아내의 고향인 남가좌동에 정착하면서 단순한 지역구가 아닌 아내와 아이들, 우리 가족의 삶의 터전이라는 생각으로 기초의원에 도전했다. 선거운동을 하면서 길에서 아이들을 만나면 무릎을 꿇고 눈높이를 맞추고, 하이파이브로 인사했다. 그래서인지 운동기간중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아이들이 임한솔 후보를 찍으라고 하더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아이들의 마음을 얻으면 다 얻는 것 같다.

■ 의회개원 후 두달이 지났다. 첫 임시회를 겪은 소감은?

□ 구의회 입성 후 정의당의 첫 구의원에게 거는 기대가 많다는 사실을 몸으로 느끼고 있다. 첫 임시회에서 갈등이 표출되기도 했지만, 의견이 조정되지 않아 느끼는 갈등이 공개되는 것이 반드시 나쁘지만은 않다고 생각한다. 생각이 달라 겪는 갈등을 두려워하기 보다는 입장차를 확인한 뒤 대화와 소통을 통해 의견을 좁혀나가는 과정이 있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본다. 당선직후 관광성 해외연수는 가지않겠다고 공표했고, 업무추진비 공개를 위한 조례안을 공동발의해 주민 누가 보더라고 납득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오는 10월 초로 예정된 국내연수세미나에서도 누구보다 치열하게 공부하겠다.

■ 8대 의회에서 꼭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 부산 구의원 사건 후 댓글의 90%가 「구의원과 구의회가 돼 있는가?」에 대한 필요성 논란이었다. 이를 반대로 생각하면, 서대문구의원들이 잘한다면, 전국 기초의회가 신뢰받고 사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서대문구 어린이 공원 35곳을 음주청정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조례를 이번 임시회에 발의해 의원 전원 찬성안으로 통과시켰다. 그러나 상위법이 없어 이에대한 과태료나 벌금 부과는 할 수 없어서 계도 및 홍보를 거치려고 한다. 어린이 공원 음주 청정지역 조성과 관련한 조례는 서대문구의회 대부분의 의원들이 찬성해 주셔서 무리없이 통과됐다. 서울시 25개구중 최초 사례가 될 것이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