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인터뷰
8대 기초의원을 만나다 / 라 선거구(홍제3동, 홍은1·2동) - 홍길식 의원
sdmnews 옥현영 기자
2018-09-11 13:54
“서대문 2번째 5선의원, 중앙정치 벗어난 기초의회 돼야”
다당제 개원 첫 의회 기대 반 우려 반, 성공적 안착 기대
저출산 해결 위한 서대문만의 출산지원조례 만들고 싶어
서대문의 2번째 5선의원으로서 서대문의 속사 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홍길식 의원은 8대 의회에서 부의장을 맡아 초선 의원들에게는 낯선 의정에 대해 안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기초의원만 5대째 주민의 선택을 받아온 홍길식 부의장은 매일 자전거를 타고 지역을 돌며 이웃을 만난다. 도심속 시골같은 홍은1·2동, 홍제3동 주민들과 가장 쉽게 만나는 방법이기도 하고, 또 별도로 건강을 챙길 시간이 없는 그에게 자전거는 일석 이조의 이동수단인 셈이다. 다당제로 시작한 첫 8대 의회는 의원들간 의견을 모드기 쉽지 않다는 것이 부담감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홍길식 의원은 여느때와 같은 우직함으로 이번 의회에서는 저출산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서대문만의 조례를 제정하고 싶다고 전한다.
<편집자주>


■ 8대 기초의원에 당선됐다. 5선 의원으로서의 소감이 남다를 것 같은데?

□ 정당중심의 선거가 치러지다보니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은 자유한국당 후보로서 어려움이 많았다. 안타까운 것은 지방정치는 중앙에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운영돼야 함에도 인물이 아닌 바람에 따라 당락이 좌우되는 현실이다. 또 지역에서 「오래했으니 바꿔야 한다」  「홍길식은 안 찍어도 당선 된다」 라는 소문이 돌면서 사실 위기의식도 느꼈었다. 이번 선거를 가장 긴장하며 치른 것 같다.

■ 선거운동당시 다른 의원들과 차별화된 전략이 있었다면?

□ 특별한 전략이나 비법은 없었다. 의원이 되기 전부터 타고 다니던 자전거를 평소처럼 이용하거나 아니면 걸어다니면서 주민과 만나서 소통하고 민원을 들었다. 주민들이 불편하게 느끼는 점은 의회 활동을 하면서 중요한 자료들이 된다. 나의 오랜 자전거 타기가 시골같은 우리 동네에서는 꼭 맞는 선거운동이 된 셈이었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여러 당의 후보들도 많았고, 보수 지지층에서 투표를 기피하는 현상까지 일어나면서 주민들을 투표에 참여하도록 홍보하고 설득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 또 아이들도 의외로 나를 홍길동 동생 홍길식으로 기억하며, 좋은 이미지로 지지해 줬다. 이런 힘들이 모여 또다시 의회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것 같다. 선택해 주신 주민들에게 감사하다.

■ 의회개원 후 두달이 지났다. 첫 임시회를 겪은 소감은?

□ 이번 의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외에도 정의당과 바른미래당까지 다양한 정당 의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또 젊은층들이 많고 재선의원들의 수가 적다 보니 의원들의 의욕이 남다르다. 의욕이 앞서다 보니 자신들이 가진 개성이 두드러지고, 소통이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다선의원으로서 중간자 역할을 해야 하지만, 간섭하는 것 같아 우려도 된다. 처음이라 소통에 어려움이 있지만, 앞으로 차차 풀어간다면 첫 의회처럼 충돌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본다. 숙제가 많다.

■ 8대 의회에서 꼭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 공약으로 약속했던 일들을 하나씩 해내고 싶다. 그 중에서도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조례와 지원책 등을 만들어 가고 싶다. 서대문만의 특화된 출산 장려대책이 담긴 조례제정을 준비중인데 10월쯤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 초등학교 교실마다 미세먼지 대책마련을 위한 공기청정기 설치도 필요하다. 예산이 수반되는 만큼 집행부와 논의를 거쳐 가능한 범위 안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하겠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