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명의 의원중 11명이 초선인 8대의회의 운영위원장을 맡게 된 박경희 의원은 초선의원때와는 다른 책임감을 느낀다. 우선 집권당의 재선의원으로서 단합된 의회를 이끌기 위해 의원들의 심중을 헤아려야 하기 때문이다. 박 의원은 지난 7대 의회에서 다하지 못한 홍제역 3번출구에서 고은초등학교까지의 전신주 지중화 사업을 점진적으로 추진하고 싶다고 말한다. 박의원의 계획을 직접 만나 들어봤다.
<편집자주>
■ 8대 기초의원에 당선됐다. 재선 의원이 되셨는데 소감은?
□ 첫 번째 선거에서는 긴장도 많이 했기에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선거를 한번 치러본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 그 경험으로 자신있게 선거운동을 했던 것 같다. 또 당은 다르지만, 구의원은 주민을 위해 일할 사람을 뽑자는 지역 주민들의 지지와 격려를 많이 받았다. 내가 속한 홍제1, 2동은 4개 정당의 후보들이 나와 각각 열심히 운동을 했고, 분위기도 좋았다. 그러나 선거 후 일부 주민이 카톡방을 통해 악의적인 내용으로 민주당 구의원들을 비방하면서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 앞으로 잘 해결되길 바란다.
■ 선거운동당시 다른 의원들과 차별화된 전략이 있었다면?
□ 본선보다는 경선을 치르는 과정이 더 힘들었다. 예상하지 못했던 경선이어서 당황스럽기도 했고, 또 같은 당 후보들끼리 경쟁을 해야 하는 만큼 어려웠다. 막상 본 선거운동은 특별하진 않았지만 좀 더 체계적으로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또 지난 7대 의회때 해결했던 주민 민원 현장을 하나씩 점검하면서 보완할 사안이나 추가할 것들이 있는지 살피는 시간이었다.
점검한 내용들은 8대 의회를 통해 하나씩 보충해 나갈 생각이다.
■ 의회개원 후 한달이 지났다. 첫 임시회를 겪은 소감은?
□ 우선 15명의 의원들 중 11명이 초선의원이고 젊은 지역 의원들이 가장 많이 입성했다. 신선하기도 하고, 주민들도 젊은 의원들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다. 초선의원으로서 재선의원을 따르고 존중해주기 보다는 자신의 주장이 먼저라는 느낌을 받을때다. 7대 의회 초선이었던 의원들은 그래도 선배 의원들의 의사를 먼저 존중하고, 배려했었는데 8대 의회에서 이런 부분이 아쉽다. 긍정적으로는 민주당 의원들이 아침마다 회의를 통해 발전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이다. 회기가 있는 날은 8시 반부터 회의를 한다. 이렇게 자주 만나면서 의원들의 의견을 모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 8대 의회에서 꼭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 지난 4년간 주민 민원의 90% 이상을 해결했다. 그럼에도 예산이 수반괘야 하는 민원이나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은 완성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이번 의회에서는 홍제역 3번출구부터 고은초등학교까지 전신주가 많아 미관을 해치고 있어 지중화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싶다. 물론 예산이 많이 들긴 하지만 천천히라도 진행하고 싶고, 서울문화예술대학교 앞 길을 홍제동 명물거리로 만들어 안산을 찾은 타지역 주민들이 홍제역과 연희동 맛집을 이용하기 전에 들러 갈 수 있도록 하고싶다. 또 의회 운영위원장으로서 좀더 성실한 의회를 만들기 위해 출결시스템을 도입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주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 열심히 하겠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