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의원이자, 여성의원 2명이 활동하게 되는 홍제 1, 2동의 자유한국당 소속 이경선 의원은 지방의회가 30년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전환점을 맞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변에서 지방의회 무용론에 대해 지적할 때마다 제대로 하든가 그렇지 않으면 없애는게 맞다는 생각에 의정모니터단을 조례로 제정하려는 준비를 하고 있다. 새롭게 8대 의회를 시작하는 이경선 의원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 8대 기초의원에 당선됐다. 재선 의원이 되셨는데 소감은?
□ 무엇보다 감사하다는 것이 첫 소감이다. 자유한국당의 지지도가 낮았음에도 당 지지도 보다 높은 득표율이 나와 보람도 느꼈다. 좀더 지역 현장을 다니면서 생활에 필요한 민원을 들어야 겠다는 반성도 했다. 짧은 선거기간동안 만났던 분들보다는 지난 4년간 의정활동하는 모습을 지켜봐주신 주민들이 더 많았다고 생각한다. 그 분들이 나를 또한번 지지해 주신데는 부족한 점은 채우고 모자란 것은 보태란 뜻일 것이다. 열심히 일하겠다.
■ 선거운동당시 다른 의원들과 차별화된 전략이 있었다면?
□ 무조건 골목길을 찾아 다녔다. 주민들을 만나면 인사하고 민원을 듣고 재선이 됐을 때 해야 할 일들을 꼼꼼히 정리했다. 당원들 위주의 선거운동을 하지 않았다. 일반 주민들을 일대일로 한사람씩 만나 소통하고, 생각을 들었다. 또 이번 선거운동에는 군에 가 있는 큰아들을 대신해 작은아이가 함께 명함을 나누고 선거운동을 도와줬다. 함께 선거운동을 마친 후 아들이 『주민들과 한 약속은 꼭 지키라』고 말해 책임감이 더 크게 느껴진다. 어려움 속에서 경험했던 선거운동이라 그런지 더 자극이 됐다.
■ 의회개원 후 한달이 지났다. 첫 임시회를 겪은 소감은?
□ 7대 의회보다 좀 메마른 의회가 된 것 같다. 지난 의회에는 상임위 구성이나 안건이 있을 경우 서로 이야기 하고 소통해서 의견을 조율해 나갔는데 이번 의회에는 소통이 없었기에 첫 의회부터 여야간 갈등이 고스란히 본회의장에서 드러났다. 협치를 통한 아름다운 의회를 만들겠다는 신임 의장의 약속은 의회 첫날부터 이행되지 못했다. 의원간에도 소통하지 못하는 의회를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 당색깔도 다양하고, 생각하는 바도 각자 다르겠지만, 우리는 주민들의 선택을 받아 선출된 지방의원이기때문에 서로 힘을 모아갔으면 좋겠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래도 의정활동은 누구보다 열심히 멋지게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 8대 의회에서 꼭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 의정모니터단 구성과 관련한 조례를 만들고 싶다. 주민들이 보다 의회가 하는 일들에 관심을 가져보고, 그래도 지방의회가 필요없다고 생각한다면 차라리 광역으로 넓혀 지방의회를 없애고 광역의원들로 상임위를 구성해 활동하도록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구의원이 할 수 있는 역할이 한정돼 있다 보니 주민들이 눈으로 직접 보고 함께 성장해 가길 바란다. 또 의회사무국으로 발령받는 전문위원들이나 당당직원들이 구의원들을 자극할 수 있을 정도로 전문적인 분들이 오시길 바란다. 그래야 우리 의회도 성장할 수 있고, 서대문구의회를 벤치마칭하러 타 지역에서 올 것이다. 8대 의회는 한걸음 더 성장해 가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해 가길 바란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