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8대 기초의원을 만나다 / 가 선거구 - 김해숙 의원
sdmnews 옥현영 기자
2018-08-14 16:10
북아현동 토박이, 진짜 “내 맘같은 구의원” 되고 싶어
굽은 허리로 당선위해 새벽기도 해주던 어르신 잊지 못해
대학 학보사 기자 출신, 전문직 경험살려 의원 활동 할 것
굽은 허리로 당선위해 새벽기도 해주던 어르신 잊지 못해
대학 학보사 기자 출신, 전문직 경험살려 의원 활동 할 것
주민들의 마음을 읽는 엄마같은 구의원이 되고 싶다고 말하는 김해숙 의원은 초선이지만,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행정복지위원회 수장을 맡았다. 매일 긴장되고 떨리는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의지만큼은 최강이다.
가 선거구의 유일한 여성회원인 김해숙 의원의 슬로건은 「내 맘 같은 구의원」이다. 「마음」을 읽는 의원이라는 의미와 함께 「mom」, 즉 엄마같은 마음으로 지역을 섬세하게 살피고 싶다는 의미가 포함돼 있단다. 부드러운 외모와는 달리 국민대학 학보사 기자로 활동했고, 결혼 전에도 전문직 기자로 꾸준히 일해왔다. 또 사회복지학과 1급 자격증을 딸 만큼 삶을 열정적으로 일궈왔다. 어릴적부터 다니던 북아현감리교회에서 여전도회 총무와 부장을 20년 넘게 봉사 해온 그녀가 꿈꾸는 기초의원은 무엇일까?
<편집자주>
■ 8대 기초의원에 당선됐다. 오랜 꿈이 이뤄졌는데 소감은?
□ 2006년에 기초의원은 공천 없이 주민을 위해 일해야 한다는 소신 하나로 지방선거에 도전한 적이 있었다 그때 나의 당은 「주민」이었기에 주민소속 김해숙이었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이 나고자란 당시 북아현동에서 다양한 일들을 해보고 싶었었다. 그리고 12년만에 더불어민주당과 인연을 맺고 기초의원이 됐지만 나는 여전히 주민소속 구의원이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나를 위해 응원하고 지지해 주신 모든 주민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 선거운동당시 다른 의원들과 차별화된 전략이 있었다면?
□북아현동 토박이어서 어릴적부터 동네를 떠나지 않았었다. 선거운동을 하는 골목골목에서 어린시절 한 집에서 살던 아주머니도 만나고, 동생도 만나고 우연히 들어간 경로당에서 아버님을 기억하시는 같은 연배 어르신들도 만났다. 다들 『해숙이가 하면 잘할것』이라며 응원해주셔서 선거운동기간이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시간이 됐다. 또 북아현장로교회에서 경로대학 총무 18년, 총회장 2년 등을 하면서 일주일에 한번씩 어르신을 모셔와 예배후 식사대접을 해왔다. 오랜 시간 나를 지켜봐주시던 한 할머니는 두산아파트에서 굽은 허리로 매일 새벽기도를 나오셨는데 나의 당선을 위해 기도해주신다고 말씀하셨던 기억이 난다. 하루하루가 축복같은 시간이었고, 특히 「나」번이었던 나를 배려해주신 이동화 의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 의회개원 후 한달이 지났다. 첫 임시회를 겪은 소감은?
□ 상임위 구성과 의회집행부 선출 과정에서 갈등과 진통이 있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초선의원인 나에게 행정복지위원장이라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졌고, 할 일이 너무나 많다. 행정복지위원회는 특히 복지와 문화 분야 등 주민들이 실생활과 접할 수 있는 생활과 연결된 부분이어서 열심히 공부해야 할 것 같다. 요즘 바빠서 잘 보지 못하던 TV에서 우연히 신데렐라라는 애니메이션을 보게됐는데 신데렐라의 친엄마가 유언처럼 남겼던 말이 『끝까지 친절하라』는 말이었다. 최근 구의회 의원들에게 폭력에 가까운 문자와 메일을 보내는 주민들이 있어 힘들었는데 이 말이 위안이 됐다. 일은 미워해도 사람에게는 끝까지 친절하게 그리고 꼼꼼하게 감시하는 의원으로서의 역할을 하겠다.
■ 8대 의회에서 꼭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 최근 문화회관의 리모델링 공사와 관련한 보고를 받았다. 직접 현장에 가보니 주민들이 제안하던 내용들이 거의 반영되지 않고, 집행부의 의지대로 공사가 진행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대극장 음향 시설등 공연을 위한 필수시설개선자금을 조상호 의원께서 시예산으로 배정했음에도 다른 용도로 사용된 점을 발견했다. 집행상 문제가 있었다는데 조금더 짚어봐야 할 것으로 본다. 이런 소소한 문제부터 요즘들이 삶이 더욱 힘든 주민을 위해 「내 맘같은 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