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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폭염도 잊은 “봉사는 즐겁다” 봉~즐
sdmnews 옥현영 기자
2018-07-30 13:55
직업도 다르고, 나이도 다른 ‘봉사’위해 뭉쳤다
구세군 후생원 매월 1회 중식 봉사 후원
10년째 봉사를 위해 함께 해 온 회원들이 지난 22일 천연동 소재 구세군 후생원을 찾아 아이들의 특식 자장면과 탕수육을 제공했다.
특식 자장면과 탕수육

지난 22일 무더위가 주말 도시를 달구던 일요일.
천연동 소재 구세군 후생원에는 이른 아침부터 고소한 중식 냄새가 후각을 자극했다.
22일은 서울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각기 다른 직업과 다른 취미를 가진 30명의 사회인들이 「봉사」를 위해 모인 「봉사는 즐겁다(회장 김강현), 이하 봉즐」팀의 정규봉사가 있는 날이다.

오늘은 수원에서 중식집 수타원을 운영하고 있는 백명진 사장(38세)이 불 앞에 섰다. 다른 날 보다 바쁜 일요일, 자신의 가게엔 대신 일할 사람을 구해놓고, 후생원 아이들을 위해 자장면과 탕수육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다.

봉즐의 구성원들은 나이도 제각각 직업도 제각각이다. 중식당 운영자들의 모임에서 등산 동호회인들이 합류했고, 또 가족들과 지인들이 함께 하면서 3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게 됐지만, 「봉사」를 하겠다는 목표 만큼은 하나다.

김강현 회장은 KB손해보험 전무로 재직해오다 최근 퇴직한 뒤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재직시절 함께 했던 봉사를 위해 여전히 봉즐과 함께 하고 있다. 서대문 관내 위치한 구세군 후생원은 매월 넷째주 일요일에 정기적으로 방문중이다. 이렇게 후생원을 방문한 것도 올해로 3년째다. 200인분의 자장면과 탕수육을 만들어 인근 미혼모 시설에도 함께 후원한다.

홍은2동 복지팀장으로 근무중인 김수현 복지팀장이 봉즐의 회원으로 함께하고 있어 서대문과 인연을 맺게 됐다.
홍은동 소재 한마음의 집 식구들에게도 중식 봉사를 해왔다.
어른들이 시작한 봉사활동이지만, 주말엔 김강현 회장의 부인과, 또 다른 회원들의 아이들까지 함께하면서 가족단위의 봉사단체가 됐다.

김회장은 『회원들이 매월 회비를 내서 재료를 사서 봉사해 오고 있다. 그 전에는 차에 기구들을 모두 싣고 다녔었는데 후생원에서 창고를 별도로 내 주셔서 지금은 편하게 다니고 있다』면서 『회원들과는 3개월에 한번씩 봉사 끝나고 회식을 하며 친목을 도모하고 1년에 2번 인제와 여수 동백원 등에서 1박 2일로 야유회를 겸해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구세군 후생원 김호규 원장은 『3년째 우리 원생들을 위해 특식을 마련해주시는 봉즐 회원들게 감사드린다. 아이들이 「자장면 데이」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며,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주는  의미있는 봉사에 참여하고 계시다는 생각이 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고소한 탕수육과 자장면 만큼이나 더 고소한 봉즐의 봉사활동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진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