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인터뷰
한 은행원의 기지로 보이스피싱 피해 막아
sdmnews
2018-06-26 17:29
적금 해지하려 방문한 20대 여성에 센스있는 대처
쪽지 전해 경찰 신고 도와 피해 사전에 예방
20대 보이스피싱 피해여성을 지혜롭게 안내해 피해를 예방한 서대문 관내 기업은행 김 모 차장이 서대문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은 김차장
지난 4월 26일 서대문관내 기업은행 모 지점에서 20대 여성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사전에 한 은행 원이 기지를 발휘해 막아낸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다.
당일 오후 2시 30분경 20대의 한 여성이 적금을 해지해 달라며 기업은행을 방문했다.

담당 은행원이었던 김모 차장은 『중도해지 이유가 있으신가요? 이자 손실이 발생하는데, 예금담보대출을 이용하시는게 어떨까요?』라고 권유했으나 20대 여성은 작고 짧은 대답으로 안내를 거절하며 『빨리 처리해 달라』고만 요청했다.
이에 은행원 김 차장은 중도해지 거래 후 보이스피싱 관련 안내문을 읽어주고, 서명을 받기 위해 일어서는 중 20대 여성 고객의 핸드폰이 켜져 있는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

20대 여성이 불안해 하는 것을 느낀 김 차장은 보이스피싱의 경우 신고를 못하게 하기 위해 핸드폰 통화를 계속 요구한다는 내용을 들은 기억을 떠올려 쪽지에 「보이스피싱 전화면 경찰서에 신고해 드릴까요?」라고 써서 전달하니 피해자가 고개를 끄덕였다.
이에 보이스피싱 거래임을 인지한 김씨는 금고에 들어가는 것처럼 응대하며 112에 바로 신고했다.
불안에 떨고 있는 피해자를 안심시키기 위해 쪽지로 경찰관 도착까지 시간을 지연시키는 기지도 발휘했다.

해당 경찰관이 도착하자 현금을 지급하고 업무를 마친 것처럼 유도해 피해자가 경찰관과 함께 범행장소로 출동하는 것까지 확인해 보이스피싱 범죄자들을 잡을 수 있었다.
은행원 김차장은 『나 자신도 여성이지만, 20대 여성들은 특히 두려워서 전화를 끊지 못하고 보이스피싱 피해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 이럴때는 쪽지 등을 이용해 은행원이나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며 피해예방에 대해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김 차장은 이후 서대문경찰서장으로부터 피의자 검거에 도움을 준데 대한 감사장을 전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