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는 만사라고 했다. 청장께서 인사한 무지개 색깔도 못 믿어 이제는 외부에서 영입한 감사담당관만 의지하고 있는 것 아닌가? 우리 구 50여 사무관 무능해서 인가 아니면 못 믿어서인가? 또 지금까지 말한 내용에 대해 감사담당관실에서 보고 받은 일은 있는가?
우리 구는 중간, 즉 허리가 약하다고 평가되고 있는데 청장께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한 사람이 1300여 공무원을 이끌어가며 소통할 수 있다고 판단하나?
조명우 부구청장은 왜 떠난 것인가? 감사담당관 교육에 성실하지 못해 떠난 것인가? 아니면 청장과 호흡이 맞지 않아 이별입니까? 감사담당관이 『내가 여기 올 군번이 아니다』 라는 말을 했는데 오지 않았으면 되는데 어찌 이런 망언이 있나? 청장께서 적재적소에 배치한 사무관을 활용해 신명나는 구정을 펼쳐줄 것을 다시 한 번 간청한다.
■ 문석진 구청장 답변
인사는 만사라고 질문하셨는데 인사에 단 한 번도 금전이 개입된 사안이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그것은 혁신적인 변화 아닌가? 지난번 구청장 시절에 인사 문제로 비서실장이 구속되고 수없는 풍문이 있는 거 아시지 않나? 물론 여러분께서 본인과 반대되는 당에 계셔서 비판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 비판을 잘 받겠다.
그러나 인사에 있어서 나름대로 원칙을 가지고 있다. 무조건 근평에 대한 결과만을 받들여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형식적으로 근평이라든지 아니면 미리 만든 숫자를 가지고 인사위원회에서 조작해서 만들어 주고 구청장은 싸인만 하고 그래서 나는 책임이 없다, 그것이 지난 번에 해 왔던 행태 아닌가? 오히려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구청장이 2배수나 3배수를 받아 선택하는 방식이 더 옳은 방식이다. 인사위원회에서 올라온 안 그대로 받아들였다. 무조건 근평대로 평가하지 말고 발탁 인사 하자는 것이다. 과거 근평 결과가 단순히 잘 보이기만 하면 승진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 이제는 우리 직원들도 열심히 하는 직원은 발탁해서 좀 어려운 현업 부서에 있으면, 재개발 부서, 고생하는 부서에 있으면 승진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게 좋지 않겠나? 격무부서나 민원이 많은 부서 안 가려고 하는데 부서에서 승진자를 발탁하겠는 것이다.
지금 인사구조대로 하면 각 국별로 근평을 해서 올리게 되면 그 근평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다. 격무부서에 있으면 아무리 잘해도 똑같이 평가받아야 되는 이런 구조다. 그러면 최종 승진단계에서만이라도 구제할 수 있는 발탁의 기회를 왜 포기해야 되나?
더군다나 오늘 우리 의원님들께서 조명우 부구청장이 행안부로 간 데 대해서 이렇게 오도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상당히 유감이다. 여기는 국회가 아니다. 우리 발언은 잘못하면 명예훼손이 될 수 있다. 국회는 면책특권이 있지만 우리 구에는 아직 면책특권이 없다.
조 부구청장은 너무너무 좋게 지내고 갔다. 떠나시는게 아쉬웠지만 그 분이 당초 행안부에 있던 분이고 서울시에 왔다가 다시 행안부를 가기를 기대했던 분이고 행안부에서 새로운 기회가 생겨서 본인이 자진해서 갔다. 그런데 마치 구청장과 뜻이 맞지 않아서 간 것처럼 오도하는 것은 정말 잘못된 거 아닌가? 구청장이나 조명우 부구청장에 대해서 이건 명예훼손에 해당된다고 생각한다. 적재적소에 공무원을 배치하는 것에 대해서도 사무관이 무능하다고 한 적 없다. 그러나 좀 더 달라져야 한다고 계속 채근했다.
구청장이 주사나 주무관이 해야 될 일까지 다 따진다고 했는데 어떤 경우는 그렇게 했다. 좀 더 일을 해야 하고 바뀌어야 한다. 지난 8년간 우리 공무원들이 너무 나태했다. 일하는 걸 기본으로 해야 된다. 앞으로 우리 조직을 좀 더 혁신적으로 바꿀 생각이다. 팀장 수도 줄여서 좀 더 경쟁 체제로 갖출 것이다. 복지체계에 더 많은 인원을 배정할 것이다.
일하는 공무원 체제로 만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