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의 출마선언이 이어지면서 선거를 앞둔 물밑 전쟁이 시작됐다.
서울시의회 박운기 시의원(서대무2선거구)이 지난 2월8일 서대문구의회 브리핑룸에서 구청장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가진 뒤 『이달까지만 서울시의원직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박운기 의원은 『정체된 서대문의 재도약을 위해 통합과 공감의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면서 『주민의 삶을 바꾸는 첫 번째 구청장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출마선언문을 통해 『한 사람이 5번을 민주당 구청장 후보로 출마하고 3번의 구청장을 하려는 것은 과도한 독점』이라고 꼬집고 『고인물은 썩는다. 구청장 1인 독점시대를 끝내야하며 3번은 너무 길고 서대문의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현 구청장을 겨냥했다.
이어 『지방자치시대 30년간 지역의 자원과 역량을 결집해 새로운 발전을 모색하는 가능성의 문은 열렸으나 우리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고 지적한 뒤 『젊고 혁신적인 리더가 등장해 주민의 삶은 바꾸는 새로운 의제와 정책을 펼치는 동안, 서대문은 기존의 낡은 생각과 아집에 갇혀 그저 그런 자치구가 됐고, 일자리, 복지, 교육, 주거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중간쯤인 어정쩡한 위치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이어 『변화가 필요하며, 그 출발은 새로운 리더십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 의원은 주요 공약으로 주민주도와 민관협력에 입각한 ▲유진상가 철거와 홍제천 복원을 통한 홍제·홍은권역의 서북권 중심지로의 부활, ▲특정지역에 편향되지 않은 탕평의 균형발전, ▲노동존중도시 및 노인과 장애인 인권도시, 청년·청소년에 대한 과감한 자원과 권한 배분 등을 공약했다.
박운기 의원은 4·5대 서대문구의원, 8·9대 서울시의원을 역임하면서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및 민생실천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을지로위원회 수석부위원장, 김근태 재단 운영이사, 서대문청소년수련관 운영위원으로 활동해왔다.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통합해 새롭게 창당한 바른미래당 이은석 전 서울시의원 역시 구청장 출마를 잠정적으로 결정한 상태다.
이은석 위원장은 『지역발전과 서대문구민을 위해 오래전부터 고민해 왔고, 구청장 출마를 결정했다』고 밝히면서 『낡고 썩은 보수가 아닌 건강하고 따뜻한 보수의 역할을 해내 국민이 기대고 의지할 수 있는 바른미래당을 만드는데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석 전 시의원은 이같은 내용을 정리해 오는 28일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서대문갑 당협위원장에 국회의원 비례대표, 시의원 비례대표를 지낸바 있는 이정선씨를 선임해 본격적인 지방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