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인터뷰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sdmnews
2018-02-14 11:49
구청장은 매력있는 일, 사업계획 수립, 집행, 결과 공유 할 수 있어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오른쪽)이 18일 오후 주거복지협의체 회의를 위해 서대문구 사회적경제마을센터(수색로 43)를 찾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 두 번째)과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왼쪽)에게 ‘모래내·서중시장 협동조합형 대형마트’ 설립 등 도시재생과 사회적경제를 결합한 지역발전 비전을 밝히고 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임기 8년차를 맞아 올해 6월 지방선거를 통해 3선 도전을 시사해 왔다.
문 구청장은 지난 29일 지역언론과의 신년 간담회를 통해 올해 추진할 사업들에 대한 비전과 지방분권화에 관한 생각, 아쉬웠던 점 등을 솔직하게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마지막 4개월을 변함없이 주민을 섬기는 행정에 흔들림 없이 집중하겠다며  「초지일관」의 마음으로 일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편집자주>

지방분권은 ‘나의 사명’과도 같은 운명적인 투쟁

지방분권에 대한 열망을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는 문석진 구청장은 『민주화 운동을 함께하던 선배의 권유로 선거의 냉정함과 혹독함을 알지 못한채 91년 운명적으로 지방의원에 도전을 했었다』고 회고한다.
그는 『6번 도전해 3번의 고배를 마셨지만, 지방정부와 지방분권을 위해 투쟁하기 위해 운명적으로 연결됐다는 생각을 요즘 거듭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지방분권을 해야 하는 이유로 『최근 충정로 파출소를 철거하는데 건물이 자산관리공사의 소유로 돼 있어 차일피일 시간이 지연되고 있다. 또 홍은동 사거리 유턴만 해도 주민들이 민원이 지속됐음에도 그 결정을 중앙정부가 해야 하다 보니 3년 9개월이나 걸렸다. 이제 지방에 정권을 나눠 더 잘 할 수 있도록 독려해 주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올해 서대문구의 지방세수는 총 수입의 16%, 정부와 지방의 세수비율이 8:2지만, 서대문구는 그 20%마저 확보하지 못했다. 일을 하도록 하려면 세수부터 개선해야 하고 지방과 중앙의 세수비율을 4:6정도로 맞추기 위해서는 법인세를 지방에 넘겨야 한다는 것 역시 문 구청장의 주장이다.
『우리 지역에서 사업을 하는 기업이 내는 법인세를 중앙에서 모두 회수해 간다면 지방정부가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필요가 없다. 아파트 세입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덧붙인다.

또 전체 226명의 지방정부 수장 중 절반 이상이 평균보다 나은 역량을 발휘하고 주민을 위해 일하고 있다면, 문제가 있는 일부 단체장이 있다고 해도 권력을 나누어야 주민들의 삶이 나아질 수 있다고 말한다.
『지방 지방정부들 중에는 중앙에서 오히려 벤치마킹 해야 할 만큼 잘 운영하고 있는 곳들이 많고, 지방자치 4반세기가 흐른 지금의 지점에서 지방에 이양해야 할 중앙의 권력들을 나눠야 할 시점이 된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고도 강조했다.

임기 8년간  재개발·재건축사업지 해결못해 아쉬워

임기내 가장 아쉬웠던 과제를 꼽으라는 질문에는 『처음부터 아쉬웠던 점은 개발분야의 갈등을 해소할 수 없었던 점』이라고 답했다.
『주민반대가 비교적 적고, 조속히 사업 진행이 필요하다로 판단되는 곳에는 적극적인 인허가를 통해 신속히 개발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재개발 재건축을 안해주는 구청장」이라는 인식은 사실과 다르다』고 덧붙이면서 『홍제2, 홍제3, 남가좌재건축, 모래내서중시장 개발 등은 빠르게 사업이 진행중이며 연희1재건축의 경우는 이미 아파트의 모습이 갖춰져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아현 3구역을 비롯해, 가재울 7구역 등 예전의 방식대로 주민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조합의 경우 법적인 부분에 제한을 받고 있어 소송에 연류되면 관할 구청이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시간이 지연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재개발 재건축과 관련해 8년 전 상황이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는 부분에 대해 문석진 구청장은 임기중 가장 아쉬운 부분으로 꼽았다.

지방정부의 모델 정착, 확장 위해 3선 도전

3선 도전을 첫 재임 시절부터 강조해 온 이유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는 10년정도의 시간이 걸려야 안착하고 정착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취임 초기부터 3선 도전을 목표로 천명해온 문석진 구청장은 『가끔 구청장이 정치인인가?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된다. 행정가에 가깝지만, 국회의원보다 훨씬 매력있는 일이다. 계획을 세우고 집행하고 결과를 보고, 공유할 수 있는 자리여서 보람도 크다. 8년간 여러 가지 일을 했고, 잠깐하고 중단하는 일보다는 지방에서의 제대로 된 모델을 만들어 갈 필요를 일하면서 더욱 느끼고 있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문 구청장은 동복지 허브화를 시작해 2개동에서 5개동, 전동으로 확대하면서 국가의 중심모델로 채택될 수 있도록 전국으로 확산됐고, 신촌 대중교통 전용지구 역시 신촌의 하드웨어를 구축한 후 소프트웨어를 넣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온 결과라고 말하며, 『앞으로 4년안에 모든 일이 다 성과를 낼 수는 못하겠지만, 사업이 정착되고 확장될 수 있는 근거는 만들어 가고 싶다』는 소망도 밝혔다.

3선에 성공하고, 그 이후에 대한 계획은 『지금은 없다』고 단언하는 문구청장은 꽃들에게 희망을이라는 책을 예로 들며 『올라가면 더 높은 곳이 있을 것 같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무엇을 더 하고 싶기 보다는 욕심 부리지 않고 현재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답변했다.

이대 박스퀘어, 노점상의 성공 모델로 만들겠다

임기중 특별이 공을 들여온 신촌에 대한 상권 활성화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차없는 거리가 서서히 정착되고 있는 것은 대중교통전용지구의 실시와 무관하지 않다. 2013년과 2014년 대중교통전용지구라는 하드웨어를 만들었다면 그 후 문화 소프트 웨어를 채워, 신촌에서는 최근 1년에 260회의 문화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수준도 높아졌다.』면서 『또 연세대학교 노점상 문제도 모범적으로 해결해 최근 도봉구 창동의 노점상 갈등과 관련한 기사에서 모범적 사례로 연세대 노점상이 재조명 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이대의 경우 46개의 노점상에도 새로운 긍정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박스퀘어 설립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박스퀘어로의 단순한 이전이 아니라 청년창업주들과 함께 입주하도록 하고, 이들을 위한 경영지원도 할 것이다. 그동안 떡볶이를 팔았다고 똑같은 품목으로 입점을 권하는 것이 아니다.』고 설명한 뒤 『일례로 지난번 신촌에서 수제맥주 축제를 열었는데 젊은이들이 수제맥주를 굉장히 좋아했다. 이 회사중 하나에  사회적 공헌 형태로 박스퀘어에 입점할 노점상과 연결한다든다 MOU를 맺어 성공모델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촌 밀레오레도 탑시티면세점에서 6월 정도에 개점할 예정이어서 앞으로는 이대 신촌역 앞 광장에서의 다양한 문화행사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생의 좌우명 ‘경천애인’, 구 행정 사람에 중심

인생의 좌우명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좌우명이 특별히 없었는데 고등학교 교훈이었던 「경천애인」이 불현 듯 떠올랐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이웃을 사랑한다는 이 사자성어가 인생의 좌우명인 것 같아 가훈으로도 삼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 이런 좌우명의 뜻 대로 서대문구는 「사람」을 행정에 가장 중심에 두고, 주민과 호흡하는 구정을 펼치기 위해 무엇보다 주력해 나가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올해 구청의 사업 계획중 가장 중점이 되는 사업에 대해 가재울 4구역 협동조합 대형마트와 신촌 박스퀘어 등을 꼽은 문석진 구청장은<1면 기사 참조> 남은 4개월 여의 임기동안 예년과 변함없이 주민을 섬기는 행정을 위해 흔들림 없이 초지일관 해나가겠다는 신념을 밝혔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