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봉사
북가좌2동 배추키워 신바람나는 김장
sdmnews
2011-12-16 16:42
자치위원회, 다문화가정 주부모여 절이고 담그고…
텃밭에 배추, 무심어 이웃 보듬고 김장파티도
텃밭에 가꾼 배추로 김장담기에 참여한 지역 주민들. 왼쪽 두번째가 박상홍 주민자치위원장이다.
이른아침부터 김장담기에 참가한 문석진 구청장 부인 박효숙 여사가 다문화 가정 주부들과 함께 김장을 담고 있다.
지난4일 아침 북가좌2동 자치센터 앞마당에서 마을사람들이 한데모여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저려진 배추를 준비하고, 무를 갈고, 양념을 버무리고….
북가좌2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박상홍)와 동사무소가 소중하게 가꿔온 무와 배추로 김장을 담글 준비를 서두르는 중이었다. 불우이웃을 돕는 김장담그기는 어느 동에서나 이맘쯤이면 연례행사로 치러지지만 북가좌 2동의 김장담그기는 주민들에게 남다른 자부심이자 기쁨이었다.

북가좌 2동에는 옛날부터 폐지 등을 모으던 150여평의 공터가 있었는데, 금년에는 이곳을 복토해 약100여평에 배추600포기와 무를 재배했다. 이 농사에 주민들의 정성과 애정이 듬뿍 배어 배추와 무는 달게 자랐다. 이중 배추400포기와 무를 수확, 지난3일 저녁 소금으로 절인 뒤 4일 김장에 나선 것이다. 애지중지 기른 배추를 김장담는 것이니 참여자가 많은 것은 당연지사.

주민자치위원들은 물론 마을의 여러 단체장을 지낸 주민들도 거의 나왔고, 남북가좌새마을금고 진광범이사장과 전체 직원이 김장담그기의 대열에 합류했다. 다문화가정의 어머니들도 직접 나와 김장담그기를 체험하고, 담근 김장은 가정마다 사이좋게 나누었다.
문석진구청자의 부인 박효숙여사도 일찌감치 김장담그기에 합류,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이 속을 넣은 김치를 정성스럽게 마무리해 쌓았다.

배추와 속에 넣을 무는 준비됐지만 흉작으로 엄청나게 오른 고춧가루가 문제였는데, 이 돈은 마을의 고문격인 왕문홍 회장과 조택만 회장, 그리고 남북가좌새마을금고 진광범 이사장이 격려금조로 지원 했다.
다문화가정과 나누고 남은 김치는 지역의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 틈새가정등에 골고루 나누어 졌다.

주민자치윈회 권태환 분과위원장은 돼지고기와 막걸리를 냈고, 동 직원들이 삶았다. 점심시간이 지나서야 김장은 끝이 났고, 김장에 참여한 주민들은 갓 담은 겉절이김치에 돼지고기를 안주삼아 정을 주고받았다.
김장담고 남은 배추200포기는 마을의 공공근로자들에게 골고루 나누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