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홍은동 일대 한 다가구 건물 지하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올랐다. 무심코 지나쳤다면 큰 화재로 번질 뻔 한 화재 현장을 발견,한 사람은 주민 이종석 씨. 그는 자신의 소화기로 지하 화재 현장의 화재를 조기에 진압했다.
이종석 씨가 순발력있게 대처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7년간 서대문소방서 의용소방대원으로 교육을 받아온 덕분이라고 소개했다.
이 씨는 『11일 의소대 회의후 홍은동 사무실로 출근했는데 마침 앞집 지하에서 흰연기가 올라왔다. 처음에는 뭘 태우나보다라고 생각했는데 연기가 계속 커져 누구 계시냐?고 물었는데 인기척이 없었다』고 설명하면서 『다행히 대문이 열려 있어 안으로 들어가보니 불길이 벽을 타고 번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사무실에 비치해 두었던 소화기를 가져와 불씨를 초기에 진압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화재는 건물 사용자들이 버린 담배꽁초 더미에서 잔불이 꺼지지 않은채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며 순식간에 건물 벽채를 태워 연기가 났던 상황이었다.
물론 소방서에 화재신고도 마친 상황이었다. 이 씨 덕분에 빠르게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잔불정리를 마쳐 다행히 대형 화재를 피할 수 있었다고.
서대문소방서 의용소방대 총무부장을 맡고 있는 이종석 씨는 『의소대원들은 매월 한번씩 소방교육을 받고 있다. 활동 7년차가 되다 보니 타구에 소방교육을 나가기도 하고, 소화기의 중요성을 알고, 미리 구입도 해 둔 상태여서 다행히 화재에 대응할 수 있었다』면서 『소화기 1대의 힘을 실제로 경험할 수 있었다. 각 가정에서도 꼭 소화기를 구비해 두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종석 씨는 2016년 전국 소방호스끌기 1위, 2017년 서울시 소방호스 끌기 1위의 경력도 보유하고 있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