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아름다운이웃
“희망 잃지 않으면 행복 찾아올 것”
sdmnews 옥현영 차장
2011-12-07 14:15
100가정보듬기 사업 90가정 결연식 완료
수도암 최혜숙 원장 추천, 민영옥 씨 등
후원자 3명, 4가구에 월정액 지원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서울시교통본부 변봉섭 팀장(왼쪽 두번째와 주민대표가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있다

문석진 구청장이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100가정 보듬기 사업중 90가정의 결연식이 마무리 됐다.
지난 28일 서대문구청 대회의실에서 마련된 87호∼90가정 결연식에는 후원을 위해 참여한 서대문구재활용센터 조봉현 사장과, 광호건설(주) 이명부 대표, 주부 민영옥 외에  수혜가족 권 모 씨 등 4가구 8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특히 88호 결연 가족인 민영옥씨는 수도암의 신자로 이미 6가구와 결연을 맺은 최혜숙 원장의 권유로 100가정 보듬기 사업이 참여하게 됐다.
결연식이 시작되자 조봉현 사장과 결연을 맺은 권 모 씨는 조 사장을 향해 큰 절을 하며 눈물을 참지 못하고 울먹여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권 씨는 장기간의 허리디스크로 6개월째 일자리를 잡지 못해 그간 머물던 고시원에서도 나와야 하는 긴박한 삶을 살았지만 연락이 끊긴 2남 1녀의 자식이 있어 수급대상자가 될 수 없었는데 그간 주위에서 도와주는 약간의 돈으로 생을 이어왔고, 몇 번이나 마지막 길을 결심했었는데 오늘 새 삶을 주셨다』며서 『다시 일하게 된다면 꼭 도와주신 분처럼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고 울먹였다.
민영옥 씨와 결연을 맺은 오길환 씨 역시 어려서부터 소아마비와 안면근육장애를 앓아왔으며 최근까지 9차례의 수술을 했으나 사회생활을 할 수 없어 현재 초등학교 2학년인 자녀 1명과 서대문구가 제공하는 장애인 주택에 거주중이다. 그러나 오씨는 내년 7월이면 거주 만료일인 6년을 다 채워 다른 곳으로 이사가야 할 어려운 형편이다.

이에 민영옥 씨는 『작은 힘이나마도움이 돼서 밝고 씩씩하게 아이가 잘 자랄 수 있기를 바란다』며 마음을 전했다.
민 씨를 설득한 최혜숙 원장은 『보살님이 전국의 절을 다니면서 시주를 많이 하시길래 이제는 뜻깊은 일에 후원을 하시라고 했더니 흔쾌히 허락해 주셨다』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섬유근막종을 앓으면서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 문 모씨 가족과 홀로 두 딸을 키우고 있는 박 모양 가족을 후원하게 된 이명부 대표는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싶어 참석했으며 뒤에서 힘닿는 날까지 성심성의껏 돕겠다』며 후원의 뜻을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문석진 구청장은 『26년간 감옥에 수감돼 있으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한 남자는 감옥 한 귀퉁이에 화초와 나무를 심으며 꿈을 키웠다』고 설명하면서 『그가 바로 남아공의 대통령 넬슨 만델라』 라고 소개했다. 이어 문구청장은 『어려운 일이 있어도 희망을 잃지 않으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올 것』이라며 수혜자들을 격려했다.
결연식이 끝난 후 수도암 최혜숙 원장을 미리 준비 해 온 양말과 털 토시를 참가자들에게 일일이 전달하며 온정을 전했다.


<옥현영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