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석진 구청장이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100가정 보듬기 사업중 90가정의 결연식이 마무리 됐다.
지난 28일 서대문구청 대회의실에서 마련된 87호∼90가정 결연식에는 후원을 위해 참여한 서대문구재활용센터 조봉현 사장과, 광호건설(주) 이명부 대표, 주부 민영옥 외에 수혜가족 권 모 씨 등 4가구 8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특히 88호 결연 가족인 민영옥씨는 수도암의 신자로 이미 6가구와 결연을 맺은 최혜숙 원장의 권유로 100가정 보듬기 사업이 참여하게 됐다.
결연식이 시작되자 조봉현 사장과 결연을 맺은 권 모 씨는 조 사장을 향해 큰 절을 하며 눈물을 참지 못하고 울먹여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권 씨는 장기간의 허리디스크로 6개월째 일자리를 잡지 못해 그간 머물던 고시원에서도 나와야 하는 긴박한 삶을 살았지만 연락이 끊긴 2남 1녀의 자식이 있어 수급대상자가 될 수 없었는데 그간 주위에서 도와주는 약간의 돈으로 생을 이어왔고, 몇 번이나 마지막 길을 결심했었는데 오늘 새 삶을 주셨다』며서 『다시 일하게 된다면 꼭 도와주신 분처럼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고 울먹였다.
민영옥 씨와 결연을 맺은 오길환 씨 역시 어려서부터 소아마비와 안면근육장애를 앓아왔으며 최근까지 9차례의 수술을 했으나 사회생활을 할 수 없어 현재 초등학교 2학년인 자녀 1명과 서대문구가 제공하는 장애인 주택에 거주중이다. 그러나 오씨는 내년 7월이면 거주 만료일인 6년을 다 채워 다른 곳으로 이사가야 할 어려운 형편이다.
이에 민영옥 씨는 『작은 힘이나마도움이 돼서 밝고 씩씩하게 아이가 잘 자랄 수 있기를 바란다』며 마음을 전했다.
민 씨를 설득한 최혜숙 원장은 『보살님이 전국의 절을 다니면서 시주를 많이 하시길래 이제는 뜻깊은 일에 후원을 하시라고 했더니 흔쾌히 허락해 주셨다』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섬유근막종을 앓으면서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 문 모씨 가족과 홀로 두 딸을 키우고 있는 박 모양 가족을 후원하게 된 이명부 대표는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싶어 참석했으며 뒤에서 힘닿는 날까지 성심성의껏 돕겠다』며 후원의 뜻을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문석진 구청장은 『26년간 감옥에 수감돼 있으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한 남자는 감옥 한 귀퉁이에 화초와 나무를 심으며 꿈을 키웠다』고 설명하면서 『그가 바로 남아공의 대통령 넬슨 만델라』 라고 소개했다. 이어 문구청장은 『어려운 일이 있어도 희망을 잃지 않으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올 것』이라며 수혜자들을 격려했다.
결연식이 끝난 후 수도암 최혜숙 원장을 미리 준비 해 온 양말과 털 토시를 참가자들에게 일일이 전달하며 온정을 전했다.
<옥현영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