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다 남은 테이크아웃 음료를 버릴 때 곤란한 경우가 많다. 억지로 다 마시지 않으면 용기에 음료가 담긴 채로 분리수거함이나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
수거함 바닥에 음료가 고이거나 밖으로 흘러나오면 악취와 벌레가 발생하고 미관에도 좋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 서대문구가 아이디어를 냈다.
구는 지난 17일 도시 미관 향상과 자원 재활용을 위해 유동 인구가 많은 신촌 지역 3곳에 「테이크아웃 음료 컵 전용 수거함」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구는 테이크아웃용 음료 컵을 투입하도록 스테인리스 소재에 높이 123㎝, 폭 70㎝의 수거함을 특별 제작했다.
시민들의 시선을 끌 수 있게 대형 커피 컵 모양을 하고 있으며 빨대처럼 생긴 투입구에 컵을 버리면 된다. 대형 쓰레기 무단 투입 방지를 위해 투입구는 가장 큰 커피 컵 사이즈에 맞춰 만들었다.
특히 컵 투입구 바로 아래쪽에는 먹다 남은 음료를 버리는 곳을 따로 마련해 도시미관 훼손과 악취, 벌레 발생을 막을 수 있게 했다.
구는 신촌 전철역 3번 출입구 인근에 1개, 연세로 보행자쉼터에 2개를 설치했다.
커피 컵 모양의 쓰레기통을 설치한 구는 있지만, 음료를 따로 버릴 수 있게 하고 빈 음료 컵을 빨대 모양의 투입구로 넣도록 디자인한 것은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처음이라고 서대문구는 밝혔다.
구는 「테이크아웃 음료 컵 전용 수거함」에 무단 투기 쓰레기가 얼마나 포함되는지 살피고 현장 모니터링을 진행한 뒤, 운영 효과에 따라 설치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 내 커피 등 음료 판매점을 대상으로 △머그잔과 텀블러 사용하기 △컵 뚜껑 빨대 빼고 주문하기 △다 마신 컵 반납 등의 내용을 담은 안내문을 배포하고 「일회용 컵 줄이기 캠페인」도 추진할 계획이다.
(문의 청소행정과 330-1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