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의 발전방향 모색을 위한 공개포럼이 지난 24일 창천교회 백주년 기념관에서 진행됐다.
서대문구는 이번 포럼에 전문가를 초청해 침체돼 가는 신촌 상권 활성화에 대한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포럼에는 주민 300여명을 비롯, 이경훈 교수(국민대 건축학부), 이제선 교수(연세대 도시공학과)가 발표자로 참여했으며 패널로는 정인환 교수(협성대 도시행정학과), 변녹진 서대문구의회 부의장, 김영원 서대문구의원 등이 참석했다.
신촌 현황 및 지역 발전 주요 추진사항 발표에서 이제선 교수는 『신촌은 연세대와 이화여대 등 대학 밀집 지역이면서 백화점과 상가, 유흥업소 등이 밀집돼 형성돼 있으며 등록된 외국인만 16.3%에 달할 만큼 외국인 거주율이 높은 곳』이라고 설명하면서 『그간 신촌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비즈니스호텔 건립 등 투자유치 추진과 대학 청년문화기획단 운영, 신촌·연세로 차 없는 거리 시범 운영, 신촌지역 대학과 산·학·관 연계 클러스터 사업추진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왔다』고 보고했다.
조현옥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포럼의 첫 발표자로 나선 국민대학교 건축학부 이경훈 교수는 「상업은 도시의 근간」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서울은 도시가 아니다」의 저자이기도 한 이경훈 교수는 『도시는 행정과 상권의 복합적 단어인 만큼 상권이 형성되지 못한 곳은 이미 도시가 아니다』라고 지적하면서 우리가 갖고 있는 도시에 대한 잘못된 편견들을 지적했다.
그는 『예를 들어 최근 지자체들이 앞다투어 만들고 있는 도심속 공원이나 인위적인 문화행위 들이 그것으로 도심의 공원은 자칫하면 우범화될 수 있어 이에 대한 관리 및 청소 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으나 공원을 만들 공간에 작고 다양한 상점들을 많이 유치하면 사람들을 끌어 모아 자연스럽게 관리 및 청소가 되고 상권이 살아나는 계기가 된다』면서 『유흥은 문화가 아니라는 편견을 버리라』고 지적했다.
또 신촌로를 차 없는 거리로 만드는 것에 개인적으로는 반대의견이며 신촌로에서 차만 사라질 경우 명동의 명물거리와 같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 참가한 신촌 상인들은 『실질적인 주민들의 욕구는 수렴할 시간이 부족한 채 전문가들의 의견개진에만 시간을 할애해 정작 신촌을 활성화 할 구체적 방안을 논의되지 못했다』면서 『신촌로와 인근에 설치된 50개가 넘는 한전패드의 제거와 지나치게 강력한 제시되고 있는 행정규제 완화, 준주거지역으로 묶인 신촌일대의 건축규제 완화 등을 요청하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옥현영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