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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울뉴타운 / 주민 돈 200억원 투입, 쓰레기 집하시설 낮잠
sdmnews 옥현영 기자
2017-09-11 19:57
5년전 완공하고도 가동계획 조차 전무
타지역 멀쩡히 가동중인 시설, 가재울만 예외
세대당 200만원 부담하고도 주민들 지연사유조차 몰라
지난 6일 쓰레기 집하시설과 가재울 뉴타운 내 설치된 쓰레기 투입구를 직접 찾아 답사를 하고 있는 서대문구의회 재정건설위원들.

가재울뉴타운의 핵심 시설중 하나였던 쓰레기 집하시설이 완공 5년이 지난 현재까지 운영되지 못한채 멈춰서 있다.

주민들은 단지 앞에 서 있는 쓰레기 처리 시설이 왜 가동되지 못하고 있는지 알지 못한채 3구역은 입주 5년, 4구역은 입주 2년차를 맞고 있다.
가재울 3구역 동대표로 활동했던 A씨는 『주민들은 단지내 쓰레기 투입구를 이용해 쓰레기를 버리지 못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그저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하지만 우리가 이미 지급한 아파트 대금에 쓰레기집하시설 설치비용이 포함돼 있다고 들었고, 아파트 일반분양당시 클린타운이라고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만일 시설 운영을 지속적으로 못한다면 누구든지 그 원인을 제공한 측에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재울 4구역 입주자인 B씨는 『차가 다니지 않는 단지라고 들어 아이들에게 좋을 것 같아 이사를 왔다. 하지만 저녁이 되면, 차량진입을 막기위한 볼라드를 빼고 청소차들이 쓰레기를 치워가고 있다』면서 『일반분양자들이 낸 분담금 중에 쓰레기집하시설 비용이 큰 부분을 차지했다. 그렇다면 계약 위반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은 가재울 3구역과 4구역 경계에 위치한 중앙공원 지하에 지하2층 연면적 1992.87㎡ 규모로 설치했으며 가재울 1~4구역까지 총 쓰레기투입구만 일반 73개, 음식물 72개와 100리터 짜리 종량제 봉투를 투입할 수 있는 대형 투입구 15개가 설치돼 있다. 배관 크기는 500m, 길이만 8330m에 달한다. 이 시설은 지난 2005년 1월 가재울뉴타운 개발기본계획승인고시와 함께 「Smart City」사업수행계획에 반영, 추진돼 왔다.

당시 서대문구는 스마트클린타운을 위한 기본 계획을 수립한 뒤 각 조합의 임원과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된 스마트클린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쓰레기자동집하시설의 도입을 주도해왔다. 각 조합별로 비용을 갹출, 2006년부터 쓰레기 집배송 시스템과 관련한 주민설명회를 2009년까지 3차례 실시, 가재울 뉴타운의 비전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미 용인시 수지흥덕, 과천시, 은평뉴타운, 강동 고덕시영, 김포 신도시, 파주운정, 경기광명등에는 동 시설이 이미 설치가 완료돼 관할 자치구로부터 위탁받아 쾌적한 단지 환경에 차별화된 시설로 호평받고 있다.
같은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서대문구는 정책입안 당시부터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추진해오던 쓰레기집하시설을 완공해 놓고도 기부체납 비용 등을 이유로 가동을 미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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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