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서울시장보궐선거의 무소속 박원순 돌풍은 서대문을 비껴가지 않았다.
야당과 진보시민세력을 대표해 서울시장후보로 나선 박원순 후보는 투표에 참여한 12만9,15명의 서대문구유권자로부터(총 유권자26만3,124명, 투표율49%) 7만2,542표(득표율 56.22%)의 지지를 얻어 5만5,181표(득표율42.77%)를 얻는데 그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13.45%포인트(1만7,361표)차로 앞섰다.
특히 박 당선자는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과 정두언의원의 지역구인 서대문갑과 을 선거구에서 모두 한나라당 나 후보를 10%포인트 이상 앞서, 총선을 불과 6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선거 열기를 고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박 당선자는 총 6만4,615명의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한(부재자 제외) 서대문갑선거구에서 3만6,255표(56.10%)를 얻어 2만7,876표(43.14%)를 득표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12.96%포인트차로 앞섰으며, 6만717명의 유권자가 참여한 을 선거구에서는 3만4,661표(57.08%)를 얻어 2만5,484표(41.97%)를 얻는데 그친 나 후보를 15.11%포인트차로 크게 이겼다.
이는 작년 6.2 지방선거의 투표율 55%에는 못 미치는 것이지만 보궐선거의 투표율로는 이례적으로 높고,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작년 선거에서 득표한 57.56% 근접하는 득표율이다.
동별 투표율은 아파트단지가 밀집한 홍제2동과 천연동에서 54.4 6%와 54.41%로 높게나왔고, 학생 등 젊은 층이 많이 거주하는 신촌동(43.13%)과 뉴타운개발로 주민수가 적은 남가좌1동(43.02%)의 투표율이 가장 저조했다.
박 후보의 득표율은 서민층과 젊은층이 밀집한 북아현동(59.80%)과 신촌동(59.17%), 홍제3동(58.83%), 북가좌2동(58.83%)등에서 높게나왔고, 나 후보는 비교적 보수층이 밀집한 연희동(45.25%)과 충현동(44.56), 홍은2동(44.48%), 아파트 밀집지역인 홍제2동(44.91%)등에서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나후보는 서대문구관내 14개동 중 단 한곳에서도 박 당선자를 앞서지 못했다.
박원순 캠프의 대변인을 맡았던 우상호 민주당서대문갑 지역위원장은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열망이 폭풍처럼 몰아친 것으로 보고 있다. 여러 정당이 함께 도왔지만 무소속후보가 야당과의 경선에서 이기고, 심지어 본선에서까지 강력한 여당후보를 이겼다는 것은 정치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이 얼마나 많았는지를 확인하는 것 이었다』면서 이번 선거의 민의가 정치권의 변화에 있다고 진단했다.
한나라당 정두언의원(서대문을)은 선거 다음날인 27일 트위터에 『민주당 집권은 조순시장의 당선으로 문을 열었고, 한나라당의 집권도 이명박시장의 당선으로 문을 열었죠. 자식 빼고는 다 바꾸라는 말이 새삼 절실한 시점』이라면서 『우선 나부터 환골탈태를 하겠음』이라고 적어 복잡한 심경의 단면을 드러냈다. 이번 10.26 보궐선거는 서울시장선거에서 참패한 한나라당의 지역위원장들을 초 긴장상태로 몰아가고 있고, 시민세력과 연대해 서울시장선거는 이겼지만 기초자치단체장선거에서 홀로서기에 실패한 민주당 지역위원장들에게는 실낱같은 희망과 함께 시민세력과의 통합이라는 큰 숙제를 남겼다.
2026년 6 3 지방선거
서대문구도 무소속 박원순 돌풍
sdmnews
2011-11-02 13:45
56.22%지지 획득, 나경원 후보에13.45%p앞서
갑 선거구12.96%p, 을 선거구15.11%p차
참패지역 한나라당위원장 긴장, 민주당 통합 숙제 짊어져
갑 선거구12.96%p, 을 선거구15.11%p차
참패지역 한나라당위원장 긴장, 민주당 통합 숙제 짊어져
10·26 서울특별시장 보궐선거 동별 투표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