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내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자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특히 현재 지지여론이 상승하고 있는 더불어 민주당의 경우 후보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여론에 따라 당락이 좌우되는 단체장이나 광역의원선거의 경우 「경선이 본선」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다.
서대문구는 더불어민주당 출신 문석진 구청장이 일찌감치 3선 출마의사를 밝힌 가운데 같은 당인 서울시의회 박운기 의원(제2선거구)이 도전장을 낸 상태다. 이미 당내에서도 경선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이외에도 단체장 도전을 결심한 후보군들이 하나둘 출마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여 본선 후보를 선정하는 과정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문석진 구청장과 박운기 시의원은 지역 행사를 일일이 챙기며 주민과 만나는 등 각각 발빠른 행보로 경선을 준비중에 있으며 지지당원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30일 디지털 서울문화예술대학교 실버문화경영학과의 조경훈 교수가 더불어민주당 구청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본인을 「따뜻하고 강한 남자」라고 소개한 조경훈 교수는 『고건 서울시장 후보 캠프와 문재인 대통령 선거 캠프에서 정책을 제안하는 등 활동을 해왔고, 노인분야 전문가로 한국고령화산업포럼 대표와 대한노인회중앙회 정책이사, 한국법치행정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고 있으며 현재 전국 최초로 신설된 실버문화경영학과 교수로 13년째 일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외에도 아직 수면위로 정확한 후보자 윤곽이 드러나고 있지는 않지만,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경우도 구청장 후보를 두고 고심중이다. 앞으로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고 후보를 선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국민의 당은 문형주 시의원, 바른정당은 전 시의원 출신인 서대문을 송주범 지역위원장이 구청장 출마를 두고 고민은 하고 있으나 아직 확정짓기는 어려운 단계라는 것이 두 당의 입장이다.
자유한국당은 서대문을 지역위원장이 공석인 가운데 구청장 후보를 외부에서 영입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내년 선거에서는 지방의원들의 자리바뀜도 두드러질 전망이다.
시의원의 경우도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의 접전이었던 지난 6대 지방선거와 달리 5개 당이 각각 후보를 낼 경우 후보자들이 대폭 늘어날 수 있다.
기초의원인 구의원 선거도 마찬가지다. 우선 2선거구에 박운기 시의원이 구청장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서대문구의회 김혜미의원(비례대표)이 시의원 출마의사를 일찌감치 밝힌 가운데 김호진 의장 역시 시의원 출마를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의원이었던 3선거구의 문형주 시의원이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여성후보자를 물색해 전략지구로 관리할 것이라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현 조상호 시의원이 활동중인 4선거구에는 국회보좌관으로 활동중인 윤희식 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사회복지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이 출마의사를 밝혔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출마를 고민했으나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출마의지를 접었었다. 그러나 이번선거에는 반드시 도전해 서대문구를 위해 일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민심이 가장 크게 반영되는 기초의원(구의원)선거의 경우 3명을 선출하는 가선거구(신촌동, 천연동, 충현동, 북아현동), 마선거구(홍은1,2동 홍제3동), 바 선거구(남가좌1,2, 북가좌1,2동)등은 더불어 민주당이 후보를 2명씩 내지 않겠냐는 전망도 나온다. 반면 국민의당이나 자유한국당 바른정당은 1명의 후보에 주력해 당선자를 최대한 많이 내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후보들이 하나둘 윤곽을 드러내는 가운데 지방선거의 물밑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