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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완전식품 달걀이 위험하다” 주민 불안 커
sdmnews
2017-08-28 13:19
살균제 달걀농가 추가발견, 식품 포비아까지 생겨나
축산물품질평가원 살충제 유무 확인 서비스 제공
제대로 된 난각코드 없으면 확인 어려워 유명무실
왼쪽은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운영중인 등급계란 정보조회 서비스다. 난각코드를 순서대로 입력하면 살충제 부적합 세부내역을 조회할 수 있다.
그러나 오른쪽처럼 시중에 유통중인 달걀은 난각코드가 정확하지 않거나 아예 없는 달걀도 있어 확인이 어려워 소비자들은 아예 달걀이 포함된 제품은 먹지 않는등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우리가 흔히 먹는 음식중 달걀이 들어간 식품은 몇가지나 될까?
빵, 과자등 아이들이 즐겨먹는  간식 외에도 마요네즈와 아이스크림 등 셀 수 없는 제품들에 달걀이 사용된다.

최근 살균제 달걀 농가가 계속 증가하면서 날마다 수치가 갱신되고 있어 출하 달걀을 일일이 확인하는 것 조차 무의미해지고 있다. 당연히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으며 식품 포비아(식품을 두려워하거나 혐오하는 사람)까지 생겨나고 있다.

특히 경기도 남양주시 등에서 출하된 달걀이 서대문지역 마트로 유통됐을거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관내 대형마트와 소형 수퍼까지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다.
또 방목형태로 양계하고 있는 친환경 인증 농가중 최고가의 유기농 유정란으로 알려진 생협 달걀에까지 DDT가 발견되는 등 18일 현재 살충제가 조금이라도 검출돼 인증 기준에 미달한 35곳까지 포함하면  살충제 달걀 농가가 80곳(친환경 농가 63개·일반농가 17개)으로 늘었다. 그러나 계속 추가로 살균제 달걀농가가 나오면서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는 살충제 유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조회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http://www.ekape.or.kr/view/micro/eggetrace/eggetraceSearch.asp).
하지만 난각코드가 정확하지 않은 달걀은 조회 자체가 불가능해 소비자들의 불안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생산 지역과 생산자명을 표시하는 난각코드를 공개하는 등 국민건강을 위한 홍보에 주력하고는 있지만 이또한 정확하지 않아 불안감은 수그러 들지 않고 있는 것.
서대문에 거주하는 주부 A씨는 『방송과 신문에서 공개한 난각코드를 확인하기 위해 구입해 둔 달걀의 코드를 찾아봤으나 없었다』고 말했다.

또다른 주부 B씨는 『난각코드가 공개된 것과 다른 내용이어서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몰라 달걀을 버렸다』고도 했다.
최근 살균제 달걀에서 검출된  성분으로는 사용금지 성분인 「피프로닐」과「피리다벤」 등으로 달걀에서는 검출돼서는 안되는 성분들이다.

그렇다면 왜 닭 농장에서 살충제가 사용됐을까?
닭에 발생하는 진드기 「와구모」는 닭 진드기, 붉은 진드기 등으로 불리는 아열대성 외부기생충으로, 가려움증, 수면장애, 빈혈, 체중감소, 폐사 등을 유발해 닭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입힌다. 진드기는 닭의 산란율을 저하시키고 탈색란을 증가시키며 가금티푸스, 스피로헤타증, 추백리, 가금콜레라, 뉴캐슬병, 계두, 뇌척수염 등 닭의 주요 질병을 전파해 양계농가의 생산성을 덜어드린다.

닭 진드기가 많아진 데는 기후변화도 역할을 했다. 올 여름 한반도엔 폭염과 함께 높은 수준의 습도가 내내 유지됐다. 정부는 허용한 소독제를 사용하도록 하고 있으나 같은 약제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경우 효과가 떨어져 교차사용을 해야 내성이 생기지 않지만 이조차 농가에 전달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계란 살충제 파문의 뿌리는  우리나라 양계농가의 일반적인 형태인 「공장식 축산」이 원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도 있다. 하지만 닭의 흙목욕이 진드기 원인을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공방이 이어지면서 앞으로 닭사육 농가에 대한 관리 및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