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홍제천, 치우는 사람 따로, 버리는 사람 따로
sdmnews 옥현영 기자
2017-07-26 17:40
서대문구가 가꾼 홍제천변 꽃길 반려견 분변 가득
불광천 은평구 “분변방치금지” 안내 서대문엔 없어
불광천 은평구 “분변방치금지” 안내 서대문엔 없어
홍제천은 아름지기 사업 등으로 자율적인 청소봉사를 하고 있는 주민들이 많다. 그러나 산책하는 주민들이 애완견들의 분변을 아무렇게나 버려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사진은 지난 주말 정성다해 봉사단의 청소장면.
은평구에 설치된 현수막이다. 그러나 서대문에는 이런 안내 현수막을 찾아보기 힘들다.
홍제천변은 꽃밭만들기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서대문구 푸른도시과는 주택가 주변 쓰레기 무단투기가 극심하거나 민원 다발 지역을 중심으로 홍제천 생태복원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시 예산 7억원을 투입해 하천변에 야생화인 산꼬리풀, 샤스타 데이지, 맥문동, 줄사철 등을 식재하고 있다.
가장 민원이 많은 연가교~ 홍남교 부근의 식재는 완료된 상태며 홍제천 곳곳에 화단 조성은 오는 10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으로 있다.
구는 수풀이 우거진 도로변 둔덕에 다양한 꽃을 심어 보행자 및 이용 주민에게 여름 꽃의 아름다운을 선사하고 있다. 또 방치할 경우 노상방료나 쓰레기 무단 투기의 우려도 있어 주민들은 화단 조성을 반기고 있다.
얼마전 서대문구의회에서는 홍제천변의 이용주민을 위해 내부순환도로의 대개질 오염측정기 도입을 건의하는 등 주민편의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실상 홍제천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질서의식은 이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2일 홍제천 청소 봉사에 주기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한 주민은 『청소를 하다보니 수풀 사이 반려견들의 분변이 너무 많다. 비닐봉지에 싸서 수풀속에 던져 놓은 개똥을 치우다 보면 정말 우리 주민의식이 이정도 밖에 않되는지 화가난다』고 말했다.
실제 홍제천 변은 장마와 무더위로 잡초들이 무성하게 쌓여있어 수풀 사이 버려진 쓰레기를 치우는 일은 쉽지 않다.
가장 많은 것은 담배꽁초로 흙 사이사이 하얀 꽁초 무더기가 발견되기도 한다. 뒤를 잇는 것은 같이 산책 나온 애완견들의 분변이다.
이같은 애완견 분변 투기를 막기 위해 은평구에서는 불광천 일대에 이를 금지하는 푯말과 현수막을 여러 곳 설치해 놓은 상태지만, 정작 서대문 관할 구역인 불광천 일대와 홍제천에는 이같은 안내가 부족한 실정이다.
홍제천을 관리하는 안전치수과에서는 『현수막 게첨 현황은 파악이 되지 않고 있으며, 게시판은 몇 개 설치한 것으로 알고 있으나 정확한 통계는 없다』고 설명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들의 의식 변화지만, 경각심을 알려주기 위해 공중 질서에 필요한 어느정도의 안내문구는 필요하다는 것이 주민들의 의견이다.
불광천 인근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서대문과의 경계를 넘어가면 애완견 분변 투기 금지를 알리는 문구들이 자주 눈에 띄는데 서대문 쪽에서는 전혀 볼 수가 없다. 현수막 제로도시라는 구의 입장은 알겠으나 산책하다 보면 개똥을 누이고 있는 주민들을 자주 목격하게 되는데 처리도 제대로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