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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하반기 의회 삐걱삐걱, 화합없이 끝날까?
sdmnews
2017-07-10 14:22
홍길식 의원 신상발언 후폭풍, 의장 같은 당 편들기 지적
의원 연수도 함께 안 가, 상임위 별로 각각 떠나
서대문구 제235회 임시회는 집행부와 의회의 충돌 뿐 아니라 그간 눌러왔던 서대문구의회 의원간 내홍이 다시한번 밖으로 터져 나왔다.

7대 의회가 전반기부터 서대문구의회 내부에서는 집행부가 구의회를 무시하는 사례들이 어려차례 지적돼 왔다. 외부 전문위원에게 조례안 심사를 앞두고 구 담당과장이 언성을 높이고, 하대를 하는가하면, 행정사무감사에 늦게 출석한 모 담당관이 오히려 의원에게 항의를 하는 사례는 의회 내부에서 공식적으로 문제제기가 되기도 했다.
중요한 의회 회기 때마다 외국 출장을 나갔던 구 간부도 있었고, 지역 행사와 의회 회기를 맞물려 잡았던 사례 등도 수시로 벌어졌던 일이었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7대 하반기 의회 원구성 과정에서 의원간 반목이 심화되면서 의원 연수조차 14명 의원들이 함께 갈 수 없는 갈등을 겪고 있다.
당장 가을 예정돼 있는 의원 해외연수 역시 상임위원회별로 나눠 떠나기로 해 의장이 어느 상임위와 같이 갈지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런 내부적 불협화음이 이번 임시회를 통해 또다시 극렬하게 표출됐다.

234회 구정질문 말미에 신상발언에 나선 홍길식 의원은 감사담당관의 무례한 태도에 대한 집행부의 문책 처벌이 없었다는 점을 지적 한 뒤 『익명의 투서를 받았다. 그 내용은 자살한 직원데 대해 책임지는 간부가 없다. 또 근무평점과 인사가 편향적이며, 호남 출신이 아니면 승진할 수 없고 4급과 5급 승진인사 기준이 다른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요지의 질문을 덧붙였다. 이어 홍길식 의원이 투서를 보여주는 순간 문석진 구청장이 좌석에서 『아무리 의회라고 해도 투서를 가지고 이야기 하는 법이 어디 있나? 최대한 예의를 지키라, 정말 자제하고 있다』고 항의했다.

이에 홍길식 의원은 234회 폐회와 235회 임시회 개회를 통해 또다시 신상발언을 신청했고, 지난 2일 열린 임시회 개회식에서는 마태복음 구절과 속담을 인용하며 『구청장의 오만방자한 태도는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임을 다시한번 강조하며 재차 사과를 요청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김호진 의장이  홍길식 의원에게 『인신모독성 발언을 자제하고 신상발언을 해달라』고 요청했고, 좌석이 앉아 있던 문석진 구청장은 김호진 의장에게 『발언기회를 달라. 집행부는 일방적으로 듣고 있어야만 하는가?』라고 언성을 높이며 항의했다.

문석진 구청장과 홍길식 의원의 고성이 오가자 김호진 의장은 정회를 선언하고, 그 틈을 타 다시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동료 의원들이 두 사람을 말리며, 사태가 잠시 일단락 된틈을 이용해 의회는 폐회했다.
그 뒤 홍길식 의원은 의장실로 찾아가  『의회 의원들을 보호해야 할 의장이 정당한 발언을 저지한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묻자 김 의장이 『같은 당이라 그랬다』라고 답변하면서 분위기가 더 험악해 진것으로 전해졌다.

설상가상으로 의회운영위원회가 관례적으로 예결위원에 추대했던 이진삼 의회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을 실수로 누락시키면서 이진삼 의원이 사무국 직원들에게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지는 등 7대 하반기 의회의 악재가 지속되고 있다. 본회의 후 사실을 알게돼 이 의원은 결국 예결위원으로 참여하지 못했다.

이날 현장을 지켜본 한 의원은 『홍길식 의원의 언어선택이 부적절한 측면이 없지는 않았다. 그러나 의회 진행중에 집행부 수장인 구청장이 언성을 높이며, 항의를 하는 모양새도 좋지는 않았다』면서 『또 발언을 저지한 의장에게 항의하는 홍길식 의원을 대하는 김 의장의 태도 역시 문제가 없지 않았다. 부끄러운 모습』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의원은 『의장이 의사진행을 위해 중재에 나서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그간 의장이 진행해 온 회의 어디에서도 이번 회의처럼 강하게 중재를 한 적이 없다 보니, 중립을 지켜야 할 의회의 수장이 구청장과 같은당이라 편들기를 한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