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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환인 구의원, 구청장후보 출마 선언
고은희 기자
2006-05-26 16:53
지방자치발전 , 구의원으로는 한계 느껴 출마 결심
“40만 구민 복지, 자치단체 앞장서야”
서대문구청장후보로 출마할 것을 밝히는 오환인 의원.
기자들의 일문일답에 답변하고 있다.

오환인 구의원(열린우리당)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구청장 후보에 출마할 것을 공식 선언했다. 구의회 회의실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오의원은 『3선 의원을 하면서 지역발전을 위해 묵묵히 역할을 수행하며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해왔지만 지방의회 의원만의 노력만으로는 제도적 한계가 있음을 깨달아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북가좌동에서 출생한 후 현재까지 56년간 서대문에서 살았다. 진정한 지방자치는 애정을 갖고 지역을 지키고 살아온 사람만이 단체장으로서 책임감을 가질 수 있다』며 『10여년의 지방의원 경험과 기업경영, 금융경영 등의 노하우를 서대문 경영에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지방자치가 발전하는데 근간으로 경영마인드를 가진 단체장의 필요성을 강조한 오의원은 단체장이 갖출 덕목으로 정직, 청렴, 도덕적인 것을 우선으로 꼽았다.

특히 『단체장은 1300여명의 공직자가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승진은 공정하고 투명하게 해야 하고, 공무원 전체에 동등한 기회를 주어야만 우리구가 경쟁력있는 자치구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단체장을 잘못 뽑으면 4년은 동네를 망친다」는 신문기사를 인용, 『이런 불행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으려면 구민들로부터 존경받고, 행정ㆍ경영마인드를 겸비한 단체장을 선출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임을 강조했다. 오 의원은 민선3기 공무원들의 친절도가 예년만 못하다며 질책하기도 했다.

또 뉴타운 사업과 홍제천 복원 공사 등 주거 및 도시환경 조성사업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복지」를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시급한 사안으로 지적했다. 그는 『뉴타운 사업, 홍제천 복원 공사는 서울시만 가지고는 힘들다. 중앙정부의 정책지원과 예산 지원이 있어야만 가능하다』며 『자치단체는 복지향상과 더불어 삶의 질을 높이는데 행정력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의원은 『민선3기 동안 서울 강북권의 자치단체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한 것과 대조적으로 서대문구는 후퇴했다』며 참담하다는 심정을 밝혔다.

『자치단체와 지방의회가 서로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구청장 의지대로 구정을 몰아가 진정한 서대문 발전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꼬집기도 했다. 오의원은 지역기자와의 질의응답시간을 통해 구의회가 집행부를 견제하지 못한 예로 「서대문의 상징을 CI로 결정한 것을 거부하지 못한 점」을 들기도 했다. 한편 열린우리당 내 김명숙 시의원의 구청장후보 출마 선언에 이어 기자회견을 가진 오환인 의원은 다른 후보들과 함께 경선을 펼치게 된다.


오환인 의원 기자회견 일문일답

□ 출마의 변 중 지방의회가 집행부를 견제하지 못했다고 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또 오환인 의원도 3선 의원으로 책임이 있다고 생각되는데?
■ 3선의원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서대문구를 상징하는 CI가 (구청장이 바뀌면서) 변경됐다. 하지만 서대문하면 독립문이 그 상징이 돼야한다고 생각한다. 직접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서대문의 상징으로 독립문이 가장 적합하다고 나왔다. 하지만 의원들이 잘못 변경된 CI를 거부하지 못해 결국 현재의 CI가 서대문의 상징마크가 됐다. 서대문의 정신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쉽고 책임을 느낀다. 앞으로 큰 시책을 결정하는 일에 있어서 주민과의 대화와 토론을 통해 결정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 구청장 후보로 출마를 선언한 다른 후보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강점이 있다면?
■ 지방의원의 역할이 작게만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지방의원으로 10여년동안 있으면서 상임위 위원장은 물론 의장까지 지냈다. 이 시간동안 지역문제에 대해 논의하거 지역의 특성을 고려,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했다. 이런 해결능력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 서대문을 이끈다면, 어떤 측면에 중점을 둘 예정인지?
■ 아무리 적은 자산이라고 해도 적재적소에 쓰인다면 그 가치는 배가 된다. 우리 서대문은 1919억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편성했다. 이를 지방자치의 본질인 「자치」에 초점을 맞춰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철학을 가지고 지역복지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 먹고 마시는, 당선을 위한 행사보다는 서대문에 걸맞고 구를 발전시킬 수 있는 것에 신경을 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