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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상, 이대앞 빈약한 상권 불안감 높아
sdmnews 옥현영 기자
2017-06-02 14:08
탑시티 면세점, 신촌동주민센터 복합공간조성 등 대안제시
보행자, 노점상, 서대문 의견 수렴통한 절충안 마련 필요
이대특화거리 개선사업 설명회에서 문석진 구청장이 개략적인 사업개요를 설명하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앞 노점상들이 서대문구의 특화거리가게인 컨테이너몰에 대해 우려하는 가장 큰 부분은 「빈약한 상권」이다.
기차 역 앞 쉼터는 유동인구가 적은데다 서대문구가 서울시 컨테이너몰의 사례로 제시한 쌈지길이나 커먼그라운드 등이 성공적인 사례로 손꼽을 수 없다는 것이 노점상들의 주장이다.

한 노점상은 『종로 동대문 지역의 컨테이널 몰의 경우 69개 매대 중 입점한 곳이 4곳이었고, 대낮인데도 문이 잠겨 있는 등 실패한 사업이었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노점상과 주민이 상생하자면서 기차역 앞에 컨테이너몰을 유치하려는 이유가 무엇인가? 누가 거기로 오겠는가?』라고 되물으며 『연세로 노점상 사업이 성공한 사업이라고 하는데, 장사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봤는가?』라며 거세게 항의했다.

이어 『우리 돈으로 직접 박스를 제작해 깨끗하게 조성하겠다. 구에서는 전기 문제만 해결해 주기 바란다』고 건의하기도 했다.
또 다른 노점상은 『지난 1년간 우리 이대 앞 노점상들은 보행자들의 편의를 위해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가스통을 안쪽으로 옮기는 등 최선의 노력을 해 왔다. 각자의 노력후 보행과 관련한 민원이 줄어들지 않았는가?』라고도 반문했다.

서부노련 관계자는 『우선 연세로의 경우 거리가게 입점자들은 점포를 떠난 반면, 현대백화점의 유플렉스 매출만 증가했다. 게다가 노점상이 떠난 유플렉스 앞 광장에 현대백화점이 매대를 설치해 물건을 팔고 있다』면서 『노점상들에게 따라오라고만 요구하지 말고 동반자적 입장에서 고려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대해 서대문구는 『상권 활성화가 컨테이너몰 성패의 과제라는 점은 알고 있다. 앞서 말한 다른 지역의 경우는 개인이 임대료를 내고 운영을 하는 곳이다. 그러나 서대문의 경우는 지자체가 직접 나서서 이곳을 살릴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사례가 다른 경우를 비교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며,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서대문구와 노점이 함께 협의해 나가다 보면 긍정적인 해법이 나올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 현재 밀리오레에 면세점 입점과, 신촌동주민센터를 복합문화공간으로 개선해 100세대의 청년임대주택을 건축하고, 밀리오레 옆 공원을 공연장과 공원으로 새롭게 조성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하지만 노점상들은 『컨테이너몰 설치 이전에 지금까지도 강압적으로 노점상을 대하고 있는 서대문구의 태도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장시간 토론을 이어갔다.

노점상 이전, 보행로 개선, 청년몰 확충 등을 위한 서대문구의 이대 특화거리 조성사업은 기존의 청년주택 공공임대를 저소득층을 위한 공공상가임대에 적용해가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그러나, 기존 자리에서 영업을 지속하고 싶어하는 노점상들의 불안과 반발을 해소해야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를 남겨두고 있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