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기차역 앞 쉼터 일대(대현동 60-11)가 노점상과 청년 창업자를 위한 컨테이너 몰로 개선될 예정이다.
지난 23일 이화여자대학교 SK기념관 강당에서 진행왼 이대특화거리개선사업 설명회에는 노점상 50여명과 서부노련, 서대문구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대문구는 현재 추진중인 컨테이너몰 가칭 「플레이그라운드」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설명회에 앞서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컨테이너 몰은 주거가 어려운 청년들을 위해 청년 임대주택 정책을 펼쳐온 것과 유사한 개념으로 공공 임대 상가를 처음으로 도입하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하면서 『이대앞 노점상들을 철거의 대상이 아닌 지금과 같은 조건의 낮은 임대료로 공간에 입주함으로써 안정적인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한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연세로의 사례에서도 보았듯 서대문구는 강제하지 않고, 대화를 통해 이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현재 신촌 소공원의 화장실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3층높이의 컨테이너몰을 설치하는 한편, 환경 개선을 위해 전신주와 통신선을 지중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근 『신촌동 주민센터를 철거하고 7층 높이의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면서 1층과 2층은 주민센터로 활용하고 3층부터 7층까지는 청년 임대주택 100세대를 입주하도록 할 것이다. 이와함께 면세점이 입접하게 될 밀리오레 옆 공원을 공연장 등으로 조성해 사람들이 찾는 거리로 만들어 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건설관리과 김홍길 과장은 컨테이너몰 「플레이 그라운드」와 유사한 사례로 종로 쌈지길과 광진구 커먼그라운드, 성동구의 언더스텐드 애비뉴 등을 꼽았다.
컨테이너몰 추진을 위해 지난 2월과 3월 복합구조물관련 설계 용역을 진행한 서대문구는 오는 7월까지 기본 설계를 구체화 하기 위해 설계도면을 발주한 상태이며 7월부터는 신촌기차역 앞 쉼터의 화장실 철거와 전선과 통신선 지중화 등을 위한 기반공사를 실시한다. 이어 10월까지 컨터이너 구조물 설치 공사를 마무리 한 뒤 11월까지 이대정문~ 전철역 도보정비와 하수도개량공사, 은행나무를 암나무에서 숫나무로 교체하는 가로정비공사도 진행한다.
신촌에 들어서게 될 컨테이너몰은 총 641.9㎡(194.5평)규모로 지상 3층 높이로 거리가게 47개소, 청년몰 20개소 등 총 66개소와 화장실, 사무실, 다목적홀, 휴게공간 등으로 조성한다.
현재까지 계획으로는 1층에 34개소의 상가와 다목적홀, 유틸리티 룸, 화장실, 무대 등을 꾸리고, 2층에는 22개소의 상가와 사무실 1개소, 3층은 성년가게 4개소와 휴게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입점 품목이나 구성은 추후 노점상들과 협의를 통해구체화 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같은 서대문구의 설명을 들은 상인들은 『컨테이너몰의 위치가 유동인구가 적어 생계가 목적인 노점상들은 입점하기 어렵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 노점상은 『나는 이대 앞에서 양말을 판다. 1000원짜리 양말 한 켤레를 사기 위해 컨테이너몰까지 손님들이 온다는 보장이 없다. 학교에 가는 길에 눈이 띄면 잠깐 들러 먹을 것도 사먹고, 필요한 물건도 사는 것이 노점』이라며 『절대 입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http://www.esdmnews.com/board_view_info.php?idx=68102&s_where=all&s_word=노점상&page_num=1&seq=99>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