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인터뷰
김남전 서울상공회의소 서대문구상공회 신임회장
sdmnews 옥현영 기자
2017-04-14 12:00
“경제성장 멈춘 잃어버린 20년, 상공인에게 희망이 필요하다”
김남전 서대문구상공회 신임회장

회원과 화합 친목 최우선 과제, 정보교류 노력
소위원회 구성, 수석부회장, 당연직 위원장으로 활동

초등학생들의 필독도서인 「그리스 로마신화」의 출판사인 가나미디어컨텐츠 김남전 회장이 7대 서대문구상공회장으로 취임했다.
도서출판업에 청춘을 걸고 도전해 온 김남전 회장은 최근 또다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시시각각 변하는 미디어콘텐츠에 대해 공부하기 위해 광운대학교 문화콘텐츠 학과에 입학한 2년차 대학생인 김 회장은 『학교 개교이래 가장 나이많은 학부생』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한다.

바쁜 일정 중에 학교에 입학하게 된 이유는 다름아닌 『반복되는 일상속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내기 위해서』였다. 특히 정부의 시책으로 도서할인이 규제되면서 오히려 출판사는 매출이 줄고 포털사이트가 수익을 가져가는 구조가 되면서 문을 닫는 출판사들이 늘어나면서 돌파구가 필요했다.

『학생들처럼 시험도 보고, 출석도 하고, 학교 행사에도 참여하고 있다』라고 말하는 김남전 회장은 7대 상공회장을 맡으면서 역동적인 서대문구상공회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포부도 밝힌다. 이렇게 학교에 다니면서 열성적이고, 능력있는 졸업생은 김회장이 회사에 취업을 제안해 직원으로 채용해 많은 도움도 받고 있다.

김남전 회장은 『요즘 우리 상공인들이 많이 어렵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경제대책들을 내 놓았지만 지난 20년간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경제인들 사이에선 잃어버린 20년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면서 『노력하면 뭔가 이룰수 있다는 희망을 잃으면서 젊은이는 물론이고 상공인들 조차 경제적 성취욕을 잃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덧붙인다.

또 『정부는 대기업을 지원하면 그 낙수효과로 서민들이 일자리가 늘어나고, 소비가 촉진될 것이라고 생각해 지원하고 있지만, 실제 골목상권까지 대기업이 뺏어가고, 골목의 구멍가게는 편의점으로 바뀌는 역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며 문제를 지적했다.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중 서대문은 특히 소상공인들이 경영을 하기 어려운 환경과 조건을 갖고 있다』고 말하는 김 남전 회장은 『바로 옆 구인 은평구와 마포구만 보더라도 서대문과는 격차가 심하다』고 말했다.

이같이 침체된 조건 속에서 서대문구 상공회장을 맡게돼 고민도 깊다는 그는 『이제 성장기에 접어들어야 하는 서대문구상공회의 발전을 위해 가장 우선해야 할 것이 화합과 친목을 다지는 일이며, 이런 관계를 통해 정보를 교류하고 확대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힌다.
이를 위해 아직 한번도 해보지 못했던 야유회를 추진하고, 앞으로 다양한 모임의 여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기수별 상공인들의 모임 외에도 현재 활성화 돼 있는 골프모임과 등산모임 등 동아리를 활대하고, 상공회 내 소위원회를 구축해 수석부회장을 소위원회의 당연직 위원장으로 선임해 침체돼 있던 상공회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밝혔다.

서대문의 상공인들과 보다 가까이 만나기 위해 취임식도 정치인들의 초청을 자제하고, 형식보다는 상공인들간의 화합에 더 초점을 맞춰 진행했다. 그랬더니 오히려 『너무 좋았다』는 평들이 많았다.
임기내 해보고 싶은 사업으로는 『우리 구에 훌륭한 기업인, 상공인들이 많이 있다. 나름대로 성공하신 분들의 성공스토리를 듣는 자리를 마련해 용기를 북돋고 서로 힘을 얻도록 하고 싶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이런 행사를 갖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김 회장은 『임기동안 무조건 열심히 할 것이다. 우리 상공인들이 행복해야 서대문구가 행복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출판사에서 제작한 경영개발서들이 많다. 서대문 상공인들에게 수시로 선물해 책을 읽고,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근 계획도 밝혔다.
최근 미국 학교에서 사용하는 영어교재의 동아시아권 판권을 가진 회사와 인쇄계약을 맺어 연간 15만원을 인쇄하는 계약을 마무리 지은 김남전 회장은 『항상 틀을 깨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런 노력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면서 서대문구상공인들을 응원했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