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좌 행복주택이 지난 24일 입주식을 갖고 새 주인을 맞았다.
지난 24일 진행된 가좌행복주택 입주식에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비롯해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박상우 LH사장, 서대문구 문석진 구청장과 마포구 박흥섭 구청장 등이 참석해 입주를 축하했다. 또 입주민 대표들도 행사장에 마련된 다과를 함께 하며 입주 소감을 나눴다.
삼엄한 경비 속에 진행된 입주식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젊은이들이 임대료가 저렴하고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주거문제를 해소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올해 공공임대주택을 당초 계획보다 1만가구 늘어난 12만가구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월 입주자 모집을 완료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준공 후 사전점검 등 관련 절차를 마치고 본격 입주를 진행해 왔다.
가좌 행복주택은 가좌역과 인접해 있으면서 월드컵 경기장과 신촌, 홍대거리 등 접근성이 뛰어나 대학생 뿐 아니라 사회초년생 신혼부부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이런 기대를 반영하듯 지난해 입주자 총 362명 모집에 1만7000명이 넘게 신청해 평균 4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4월부터 취업준비생과 예비신혼부부에게도 입주가 허용됨에 따라 예비신혼부부 18명, 취업준비생 31명 등 49명이 혜택을 보게 됐다.
가좌행복주택에 입주하게 된 첫 주민은 총 362명으로 청년층이 80%(290명)를 차지하고, 이 중 대학생이 77%(222명)로 가장 많다. 그 다음으로는 사회초년생 15%(43명), 신혼부부 8%(25명) 순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6년 말 현재 서울가좌와 인천주안, 인천 용마로, 공주 월송, 세종 서창 등 5곳을 행복주택으로 지정해 건설중이며 좌지구는 대학생 특화단지 중 가장 먼저 입주하는 단지다.
대학생 특화단지는 대학생 수요가 많은 곳에 단지를 형성하고, 공급물량의 50% 이상을 대학생에게 공급하며, 도서관, 공동세탁실 등 대학생이 선호하는 특화형 편의시설을 제공한다.
가좌지구의 경우, 인근에 대학들이 인접해 있는 입지적 특성을 반영해 대학생 특화단지로 조성하고 전체 입주민의 61%인 222호를 대학생에게 공급했다.
청년층의 평균연령은 23.5세로 평균연령이 22세인 대학생 계층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주택의 평균연령은 서울마천 26세 상계장안 25세 대구 혁신 26세, 고양삼송 27.5세에 비해서도 낮은 수치다.
신혼부부 평균연령은 29.6세로서 2015년 첫입주 평균연령 31.5세 보다 낮아졌다. 이는 예비신혼부부 청약을 허용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신혼부부(25명) 중 행복주택을 신혼집으로 선택하려는 예비신혼부부가 72%(18명)나 됐다.
또, 청년층에 대한 남녀비율을 보면, 여성이 60%(174명)로, 이 중 대학생이 84%(147명)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성의 경우 방범·치안 등이 잘 완비된 깔끔한 주거공간을 선호하는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며, 인근에 이화여대, 서울여자간호대 등 여자대학교가 위치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가좌지구가 위치해 있는 마포구와 서대문구 소재 대학교 및 직장에 다니고 있는 청년층은 71%로 계층별로는 대학생은 71%, 사회초년생은 68%, 신혼부부는 74%순이다.
이는 행복주택 건설 지역의 구청이 해당 구 소재 대학·직장에 다니는 사람을 우선하여 입주토록 지정했기 때문이다.
가좌 행복주택 입주와 함께 모래내시장을 비롯해 인근 상권들의 활성화 등 동반 기대도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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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