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죽은 점포로 쇄락의 길을 걸어오던 신촌 민자역사 밀레오레가 복합몰 성격의 면세점으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면세점을 운영하게 될 주식회사 시티 플러스(대표이사 안혜진)는 자본금 140억원의 중소 면세점 업체로 현재 인천공항, 김포공항, 인천2항만의 탑시티면세점 등 3곳에서 보세판매장업을 운영하고 있다. 신촌 밀레오레 면세점을 운영하게 될 시티플러스의 별도법인인 (주)탑시티면세점은 지난 2016년 1월 대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당당하게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권(영업권)을 따냈다.
(주)탑시티면제점이 서울시내 면세점 허가권을 따낼 수 있었던 것은 차별화된 전략 덕분이었다. 입찰 전략부터 밀레오레 입점까지 전 분야를 진두지휘해 온 안혜진 대표는 『서울시내 면세점 영업권을 허가 받는 일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다』고 회고하면서 『우리 탑시티면세점은 회사의 매장과 경영 방침, 사업 참여권 등에 대한 전면적인 개방을 통한 참여와 공유와 협업을 통한 상생을 가장 큰 가치로 내걸었고 이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신촌에 중국 자유여행객 등을 타깃으로 한 면세점을 운영하겠다는 내용의 계획서를 낸 탑시티면세점은 761.03점(10개 항목, 총 1000점)을 받아 신홍선건설(주), 하이브랜드듀티프리 주식회사, (주)엔타스듀티프리, (주)정남쇼핑을 물리치고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권을 따낼 수 있었다.
안혜진 대표는 『신촌 면세점은 내노라 하는 해외 명품 브랜드 보다는 국내 토종기업들의 제품과 세계 유수의 중소기업 제품을 선별에 입점하도록 하는 글로벌 히든 챔피언샵을 채용하는 한편 신촌과 이대의 소규모 점포 사업주와 청년 창업주도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 계획이다. 또 인천공항 등 면세점 운영 경험, 강력한 사업 의지, 이대·연대·홍대 등 대학가가 형성된 신촌(신촌역사)의 입지 등이 고루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여행을 즐기는 국내외 여성들의 로망이자 명소로서 중소중견기업 시내 면세점의 성공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기존에 존재하는 유사한 면세점 모델이 아닌 외국인 관광객들과 내국인들까지도 방문하고 다시 찾아오고 싶어하는 필수 여행코스가 되도록 한국적 문화와 재미난 쇼핑이 결합된 신촌 지역에 어울리는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하도록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신촌 면세점의 정확한 층별 입점 계획은 아직 수립 전이나, 20~30대 여성을 타겟으로 신진 디자이너들이 만들어낸 미래지향적인 차별화된 브랜드 중심의 가방, 화장품, 생활용품, 주방용품을 비롯해 팝업스토어 등 다양성을 구축해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세계의 독특하고 우수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탑시티면세점은 최장 12개월 이내의 영업 준비기간을 거쳐 정식으로 특허를 부여받아 5년간 면세점을 운영하게 된다. 또 중소중견기업은 1회 갱신이 허용, 최장 10년까지 연장 운영할 수 있다. 신촌 역사의 탑시티 면세점은 오는 4월 신촌민자역사와 본격적인 계약을 체결한 후 2층 일부와 3~4층을 중심으로 리모델링을 실시, 2000여평의 면세점으로 빠르면 10월 중에 새롭게 문을 연다.
<관련기사 http://www.esdmnews.com/board_view_info.php?idx=67779&s_where=&s_word=&page_num=&seq=2>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