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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동산 개발 현장 인근 연희동 주민 구의회 방문
sdmnews
2016-12-27 14:38
공사 재개 이유 묻고, 대책 마련 촉구
김호진 의장, 도시관리과 김영철 과장 면담
연희동 궁동산 인근 주민들이 지난 23일 서대문구의회를 찾아 김호진 의장을 면담했다.
공원을 형질변경해 개발이 진행돼 물의를 빚었던 연희동 궁동산 인근 주민들이 지난 23일 서대문구의회를 찾아 김호진 의장과면담했다.

의회를 찾은 주민 10여명은 『공사가 중단됐던 현장에 최근 5톤트럭들이 하루에도 수십번씩 좁을 골목을 왕래하며 주거권을 침해하고 있다』면서 『빌라 건축공사가 다시 재개되는 것인지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고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면담에 참여한 도시관리과 김영철 과장은 『현재 이 곳은 3월까지 토목공사를 완료해야 건축허가를 받을 수 있고, 다양한 조건부 공사들을 진행해야 한다. 그래서 공사를 진행하는 것이며, 이를 구가 제재할 경우 또다시 기한 연장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간 궁동산 난개발을 반대해 온 주민 이윤정 씨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이다건설측이 주민들이 공사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항의하자 토목공사 기한이 1년간 연장됐다고 했다. 사실인가?』라고 질문하자 김영철 과장은 『사실이 아니다. 구는 그 후 어떤 허가도 해 준 적이 없으며, 3월 초까지 건축허가를 위한 조건들을 이행해야만 한다』고 설명한 뒤 『대형트럭의 출입으로 주민의주거권 침해와 안전 문제가 제기돼 수차례 안전조치를 취할 것을 행정공문으로 발송한 바 있으나 지켜지지 않고 있다. 다시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주민들은 『이 곳은 형질변경으로 땅값이 평당 1500만원까지 오르는 등 엄청난 이득을 취했다. 공사를 취하는 척 하고, 중국사람 등 이 땅의 문제를 모르는 사람에게 매매한다거나 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또 인근 사유지들도 설계를 뽑는 등 들썩이고 있다.』면서 『우리 주민들은 원래의 공원으로 복구되길 원한다. 서울시에도 비오톱등급과 관련해 좀더 강력한 제제를 취할 수 있도록 건의해 놓은 상태』라고 항변했다.

이에 김호진 의장은 『주민들의 의견은 충분히 알겠다. 앞으로 구의회와 서대문구가 궁동산처럼 형질변경이 이뤄지는 상황에 대해 좀더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난개발이 되지 않도록 감시하겠다』고 말했다.